책 속에서 1141

있음을 증명하기 보다는 없음을 지키는 게 더 쉽다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면 기억은 산자와 죽은자의 대화이다. - 9쪽 보이는 광경을 그래도 담았다는 사진도 촬영하는 사람의 선택과 배제의 결과물로서 애초부터 객관적일 수 없다. - 26쪽 부정론자들에게 증거의 존재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증거 그 자체가 아니라 증거의 정치인 것이다. - 36쪽 있음을 증명하기 보다는 없음을 지키는 게 더 쉽다. 실증주의자들의 유리한 무기다. - 48쪽 국립현충원에는 정국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다. 정국을 일본식으로 읽으면 야스쿠니다. - 78쪽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방관의 도덕적 당당함이 아니라 묵인하여 연루된 주체로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어야만이 피 묻은 과거와 정직하게 대면할 수 있다. - 86쪽 기억은 역사의 적이다. ..

책 속에서 2022.01.20

사람들은 마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본다

사랑은 용기이고 집념이며 무자비한 젊음의 혈기이다. - 62쪽 여자들에게는 항상 사랑이 먼저야. - 80쪽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환상을 폼고 있지 않아. 인간은 약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완벽하지도 않은 법이거든. - 92쪽 내가 막을 도리가 없는 일에 화를 내 봐야 쓸모없는 일 아닌가. - 96쪽 젊음은 거칠고 강인하고 강렬한 거야. 그리고 잔인하지. 젊음은 상처입기 쉬워. - 151쪽 신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스페인 속담) - 166쪽 다른 누군가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은 가장 참아내기 힘든 짐이다. - 313쪽 사람들은 마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본다. - 314쪽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단 한번이라도 신경 쓴다..

책 속에서 2022.01.18

갑질의 비극은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믿는 데서 출발한다

한국 사회는 조직에 대한 예의, 국가에 대한 예의는 차리라고 하면서 사람에 대해서는 건너뛰기 일쑤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사람은 고려의 대상에서 빠진다. - 7쪽 갑질의 비극은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믿는 데서 출발한다. - 14쪽 알고 짓는 죄는 반성할 수나 있지만 모르고 짓는 죄는 반성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 16쪽 한없이 약한 인간도 악마가 갖지 못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가족, 친구, 사람에 대한 마음이다. 오롯이 인간으로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악에 무릎 꿇지도 용서하지도 않겠다는 마음이다. 그리하여 인간이란 한계는 오히려 구원이 된다. - 36쪽 너를 위해 이데올로기는 위험하다. 진심으로 너를 위한 것일지라도 자칫 너에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변질되기 쉽다. - 50..

책 속에서 2022.01.15

차세대 킨제이는 분명 데이터 과학자일 것이다

인간 본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표본이 아무리 작아도 그 표본이 전체 인구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인 작은 수의 법칙에 시달린다. - 9쪽 디지털 데이터는 중요한 심지어는 혁명적인 식견을 제공해 주는 우리 시대의 현미경이나 망원경일지도 모른다. 거기에는 많은 정보가 있으나 문제는 바늘이 점점 커지는 건초더미 속에 파묻혀 있다는 것이다. - 30쪽 밤하늘 아무곳에나 망원경을 향해 놓고 명왕성을 발견할 수 없다. - 36쪽 어린 시절 울기만 하면 엄마의 주의를 끌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데이터 과학이다. - 43쪽 실수와 금지된 것 사이의 연관성을 찾을 필요는 없다. - 68쪽 빅데이터의 힘 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제공 ② 솔직한 데이터 ③ 작은 집단도 클로즈업해서 볼 수 있다 ④..

책 속에서 2022.01.13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이 결과를 지배한다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이 결과를 지배한다. - 17쪽 인간은 불평하고 싶은 내면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언어를 창조했다(릴리 톰린) - 37쪽 불평을 통해 자기실현적 예언을 하게 되고 그 일이 현실로 나타나면 그에 대해 다시 불평하는 되풀이로 불평의 악순환에 갇히게 될 것이다. - 58쪽 모든 자기실현적 예언 중에서도 최악의 것은 나이 든다는 것이 곧 쇠락과 건강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 60쪽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세계를 창조하고 우리의 말이 우리의 생각을 드러낸다.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 불평한다고 해서 병을 앓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도 병세가 완화되는 것도 아니다. - 72쪽 자신의 무능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당신이 만약 항상 분노하거나불평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책 속에서 2022.01.11

집단사고를 피하는 방법은 침묵하지 않는 것이다

집단사고를 피하는 방법은 침묵하지 않는 것이다. - 151쪽 다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해서 틀린 방법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은 결과가 잘못될 줄 알면서도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가용성 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전혀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라. - 162쪽 이야기 편향은 이미지들을 왜곡해서 현실을 단순화하는 것이다, 원래는 제대로 들어맞지 않는 모든 현상을 억지로 쑤셔넣어 인과관계를 짜맞춘다. - 165쪽 뇌는 이야기를 원한다. 짧고 단순하지만 연관성이 없는 정보보다는 조금 길더라도 인과관계로 묶인 이야기를 더욱 잘 기억한다. - 167쪽 자신의 삶도 확실하게 영향을 미칠 수있는 부분은 얼마되지 않으므로 그 몇 안 되는 부분에 집중하라. - 179쪽 중..

책 속에서 2022.01.09

희소성은 우리로 하여금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상실하게 한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누구나 틀릴 수 있다. 그러나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지면 그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 21쪽 운동선수의 몸매 현상은 그들이 원래 갖고 있던 신체구조가 선택의 기준이 된 것이지 운동 결과물로 선택의 기준이 된 것은 아니다. - 25쪽 희소성은 우리로 하여금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상실하게 한다. - 34쪽 우연히 일어날 일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드물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이다. - 39쪽 사물들에 얽매이지 말라.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은 대자연에게 잠시 빌렸다고 생각하라. 언제든 다시 빼앗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라. - 44쪽 지금 존재한다고 미래에도 인류가 영원무궁하게 생존해 가리라 받아들이지 마라. - 49쪽 예언가들은 힘든 고비를 넘기면 좋아질거라고 말한다. 지금..

책 속에서 2022.01.08

프로젝트 승패는 위험과 포상에 달려 있다

추상화는 매우 인간적인 행위지 패턴 인식이 아니다. 패턴 인식은 인간만이 하는 행위가 아니지만 추상화는 인간에게 유일한 특성이다. - 16쪽 아드레날린 중독증에 걸린 조직은(바쁘다 바뻐) 계획성이 필수인 제품을 내놓지 못하며 그들이 내놓는 성과는 확장이 불가능하다. - 23쪽 보모같은 관리자는 자신이 업무를 촉진하는 촉매라고 생각한다. - 39쪽 많은 문제는 근본 원인이 미묘하다. 아주 엉뚱한 곳에서 드러나는 문제도 흔하다. 하지만 진짜 원인 즉 진짜 문제를 찾으려는 노력은 틀림없이 몇 배 남는 장사다. - 43쪽 마감일이 다가오면 모든 프로젝트 참가자가 제발 일주일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 47쪽 프로젝트 진짜 상태보다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노력에 관심을 집중하는 관리자는 탐색과 조종을 구분하지..

책 속에서 2022.01.06

성장만이 답이 될 수는 없다

세계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여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우리는 꽤 오랫동안 코로나19의 영향력에 사로잡혀 있을 것이다. - 9쪽 코로나19 직전의 상황 ① 생산성 증가율 지속적 감소 ② 공격적 통화정책 수단 ③ 부채 급증 ④ 자산 가격의 대폭 상승 ⑤ 불평등 심화 - 22쪽~31쪽 세계화의 다음 단계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클라우드 슈방) - 32쪽 코로나19 이전부터 경고신호는 있었다. 경고의 방향은 전부 동일하게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의 일본을 뒤따르고 있었다. - 50쪽 미 연준의 통화팽창 정책은 진짜 경제를 위한다기보다는 투기꾼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 57쪽 코로나19는 지금까지의 경제 충격을 모두 덮어버렸다. 모..

책 속에서 202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