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1141

죽음에서 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의사들은 의학의 예술과 과학에 관해 떠들기를 좋아한다. 나는 이것이 오글거리는 허세로 느껴진다. - 49쪽 살면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마구잡이 우연에 따라 결정된다. - 52쪽 시인들은 눈을 영혼의 창이라고 말하지만 눈은 뇌의 창이기도 하다. 망막은 뇌로 직접 연결되어 있으므로 망막을 살펴보면 뇌의 상태를 잘 알 수 있다. - 75쪽 죽음이라는 결과가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잖아. 빠른 죽음이 느린 죽음보다 오히려 더 나을 때가 있어. - 85쪽 의사에게 있어 환자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근원이 된다. 물론 동시에 성공에 대한 자부심의 근원인 것도 맞다. - 119쪽 실패를 인정하고 나서부터 실패의 위협을 덜 느끼게 되었고,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나자 인생이 훨씬 더 쉬워졌다. - 120쪽 공기처..

책 속에서 2022.09.06

돈을 쓰는 방식이 사회를 바꾼다

썩는다, 부패한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따라서 부패하지 않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반한 현상이다. 그런데도 절대 부패하지 않고 점점 늘어나는 것이 돈이다. 돈의 그같은 부자연스러움이 작아도 진짜인 것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한다. - 6쪽 상품의 조건 ① 사용가치가 있을 것 ② 노동에 의해 만들어질 것 ③ 교환될 것 - 45쪽 상품의 가격은 교환가치에 있고 수요와 공급은 가격을 변동시키는 2차적 요소다. - 47쪽 기술혁신은 결코 노동자를 풍족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자본이 노동자를 지배하고 보다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 65쪽 수입 밀에는 배편으로 출하 전에 살충제를 뿌린다. 그 밀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빵사는 코가 안 좋거나 손피부가 안 좋다. - 78쪽 발효와 부패는 자연계에 존재..

책 속에서 2022.09.03

마음이 병든 건 착실히 살아왔다는 증거란다

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아버지의 분신인 넌 살아 있잖아. 그러니까 네가 기뻐하면 아버지도 분명 기뻐하실거야. 너의 행복이 고스란히 아버지의 행복이 될테니까. 핏줄이란 그런 거잖아. - 40쪽 마음이 병든 건 착실히 살아왔다는 증거란다. 설렁설렁 살아가는 놈은 절대로 마음을 다치지 않거든. - 80쪽 진짜 약해 빠진 사람은 남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법이다. - 159쪽 사람을 많이 만나라. 삶에서 모든 해답을 가르쳐 주는 것은 컴퓨터나 로봇이 아니라 언제나 사람이다. - 161쪽 나쁜 잡초가 더 빨리 자란다지. 이 사회는 실력만 있으면 속물이건 안하무인이건 상관없이 출세하게 돼 있나봐. - 169쪽 긴 시간을 돌고 돌아 마침내 만나게 되었다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야. 운명의 사람은..

책 속에서 2022.08.09

진실이란 대개 강한 아픔과 허무를 불러온다

살아 있는 생명은 누구나 불완전합니다. 사람도 호랑이도 그래서 연민을 느낍니다. 연민은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까닭없는 아픔이며 막막한 슬픔입니다. - 6쪽 일인자만이 가지는 카리스마와 너그러움이 마음을 더 여유롭게 하여 자잘한 마찰은 아예 생기지도 않거나 뛰어넘어 버린다. 가지지 못했을 때의 악착스러움이 가졌을 때의 여유로 바뀌게 되고 그래서 같은 종족이나 인간과 같은 다른 종족과의 우연한 만남에서도 서로 간의 사고 없이 적절하고 품위 있는 양보가 이루어진다. - 27쪽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은퇴한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명예와 존경의 향기가 남아 그의 말년을 감싸준다. 그러나 숲에서는 그렇지 않다. 야생호랑이가 늙어서 일인자의 자리를 내어준다는 것은 이인자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위엄과 권위..

책 속에서 2022.08.06

경제성장은 더 나은 개인의 삶에 대한 것이다

힘의 균형은 희소성에 있다. 필요한 자원을 소유한 사람이 반드시 힘을 지닌 것은 아니다. - 20쪽 정식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의 공급을 제한하고 저렴한 대용품을 금지하는 것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음모다 - 44쪽 경제학이 객관적 분석 수단이라고 해서 경제학자들이 반드시 객관적이란 뜻은 아니다. - 47쪽 저렴한 수퍼마켓은 없다. 상품 진열, 동선 등에 정교한 트릭을 사용한다. - 50쪽 물건을 싸게 사고 싶다면 싼 가게를 찾지 말고 쇼핑을 싸게 하라. - 70쪽 가격은 기업의 비용을 나타내며 또한 고객들이 생각하는 가치를 표현한다. - 103쪽 완전경쟁적인 시장은 완전히 효율적인 반면 효율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공정한 사회 우리가 살고 싶어하는 사회가 보장된다는 것은 아니다. - 107쪽 세금은 완전 경..

책 속에서 2022.08.04

알고리즘 책임으로 변명해서는 안된다

정치인들은 사실에 얽매이지 않는다. 헛소리로 특정한 사안에 관해 사람들을 호도함으로써 우리 세계를 오염시키고 정보를 신뢰하는 우리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킨다. - 7쪽 정교한 헛소리를 하려면 정신적인 이론이 필요하다. 자기가 한 말을 믿는 척할 수 있어야 한다. - 23쪽 거짓말은 (뛰어)달아나고 진실은 절뚝거리며 그 뒤를 따라간다. - 34쪽 기술은 헛소리와 관련된 문제를 불식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 - 47쪽 현대식 선전의 핵심은 허위 정보를 전달하거나 어떤 의제를 추진하는 게 아니라 비판적 사고를 탈진시키고 진실을 말살하는 것이다. - 68쪽 우리는 다량의 정보를 받는 데 익숙하지만 일단 정보를 받은 뒤에는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걸 주저한다. - 87쪽 상관관계의 증거는 있지만 인과..

책 속에서 2022.08.02

정의를 위한 분노의 절차는 무엇인가

이 세상 여자들은 모두 배우. - 54쪽 변호사로서 단지 감형만을 목표로 삼는 게 아니라 피고인 스스로 죄를 깨닫게 하고 그 죄가 얼마나 깊은지 정확히 헤아리기 위해 사건을 정사하는 것이 변호 활동의 기본이다. - 187쪽 옛날 일을 시시콜콜 캐내고 못된 소문을 퍼뜨려서 어렵사리 잡은 행복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마음보 사나운 인간은 어디에나 꼭 있게 마련이다. - 263쪽 인터넷 상에는 비난할 대상을 찾으려고 혈안이 된 자들이 너무나 많다. - 268쪽 변호사나 검사들은 재판에서 이기기만 하면 진상이 어떤지는 그다음 문제더라구요. - 405쪽 내가 받는 벌보다 내 가족이 박해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훨씬 더 고통스럽다. - 554쪽 죄와 벌의 문제는 너무 어려워서 간단히 답을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

책 속에서 2022.07.30

마음 속의 탐조등을 꺼내 타인의 가장 좋은 면을 비춰보라

중립적인 태도로 사건을 바라보면 마음을 가다듬을 여지가 생겨 충동적 행동을 막을 수 있고 심리적 유연성 또한 높일 수 있다. - 16쪽 정서적 협박은 비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 비롯한다. 협박이 먹히는 이유는 협박을 받는 사람이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 27쪽 정서적 경계를 설정하라. 상대를 아무리 사랑하고 중요하게 생각할지라도 상대의 감정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 - 31쪽 수동공격성을 지닌 사람은 심각한 미루기 환자이기도 하다. 싫다는 말도 못하지만 하기 싫으니 미루고 미룬다. - 37쪽 감정을 제어하려면 자신의 감정과 평화롭게 공존해야지 마냥 감정을 억누르거나 발산하기만 해서도 안된다. - 44쪽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지혜로워져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분노를 지킬 줄 ..

책 속에서 2022.07.28

거절당한 고객과 고객관리가 관건이다

조직의 경쟁력이란 우수한 능력을 지닌 부서가 아니라 오히려 조직 내의 가장 취약한 부서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 17쪽 세일즈는 대개 최종 결과만 놓고 모든 것을 평가하는 데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 29쪽 고수익이 되지 않는 세일로 추가 판매를 어렵게 하는 것은 세일즈 기회의 창을 너무 빨리 닫는 것이다. - 42쪽 너무 많은 옵션은 고객에게도 해가 될 뿐 아니라 세일즈 사원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된다. - 45쪽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느냐보다 거절당한 고객을 비롯한 고객관리가 관건이다. - 56쪽 구시대적 세일즈 기법에서는 세일즈에 대한 철학과 프로세스가 선배 직원의 역량에 좌우되고 리스크 관리 개념은 온데간데없다. - 61쪽 B급 직원을 A급 가격에 데려온다고 A급 직원이 되지 않는다. - 96쪽..

책 속에서 2022.07.26

선거는 정책으로 하는 계약이다

몽땅 덮어씌우려는 태도도 옳은 것은 아니지만 노무현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자세다. - 17쪽 선거는 정책으로 하는 계약이다. - 33쪽 정치인은 생활비 확보 방법을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 그래도 품위와 모양을 갖추어야 하는 사람들, 노후 대책이 없는 사람들, 친구도 고향도 다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그러니 정치하지 마라. - 38쪽 사람 사는 세상은 사람이 돈과 시장의 주인이 되어 사람답게 대우 받고 사람 노릇을 하는 그런 세상이다. - 39쪽 지금과 같은 정치적 난맥상의 원인은 사실과 이해관계의 왜곡에 있다. - 68쪽 중등학교 선생님이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고 대학교는 시험 선수들을 뽑아서 쉬운 방법으로 일류 자리를 유지하려는 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91쪽 이해관계에 따라..

책 속에서 202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