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코를 손처럼 쓰는 코끼리, 목 길이만 2m가 넘는 기린, 30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낙타 등, 동물들은 저마다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특징이 환경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는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동물들의 특징이 어떻게 나타나게 됐는지,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풀어야 할 비밀이 남아있다. 그런데 최근 코끼리와 기린의 신체적 비밀에 대해 새롭게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기린의 목이 긴 이유는 짝짓기를 위한 박치기 싸움 때문?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 고인류학연구소 덩타오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팀은 기린의 목이 긴 이유가 짝짓기를 위한 박치기 싸움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