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2997

코로나19 관련 여러 연구들 (KISTI)

2019년부터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 전염이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작년부터 과학기술계 최고의 이슈는 코로나19에 대한 연구들이다. 최근 주목할 연구 중 하나가 바이러스의 생존력에 관한 연구다.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 물체 표면에 따라 바이러스가 버티는 시간이 천차만별이라는 결과다. 연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지폐나 유리 등에선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레스는 4~6일 정도를 생존 기간으로 보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스마트폰 액정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최대 28일까지 생존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연구에 대해 과장됐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일까? 그간의 연구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은 분명하다. 유리..

KISTI와과학 2021.02.17

옛 가수들, AI 기술로 부활? (KISTI)

최근 세상을 떠난 옛 가수들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하는 TV 프로그램이 방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은 ‘다시 한 번’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혼성 그룹 거북이의 리더였던 터틀맨과 가수 김현식의 목소리와 모습을 복원해 새로운 곡과 무대를 선보였다. 이미 세상을 떠난 가수들이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목소리와 표정, 몸짓이 생생하게 구현됐다. 이 무대가 가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AI의 음성합성 기술과 영상합성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AI 딥러닝을 이용한 음성 합성 기술의 발전 음성 합성 기술은 말 그대로 인공적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해 문자로 바꾸는 음성 인식과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사람..

KISTI와과학 2021.02.15

태권브이처럼 조종사 동작 따라 하는 로봇팔 개발 (KISTI)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조정산 박사팀이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을 보호하면서 복잡한 구조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로봇팔 특수목적기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양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장비는 4개의 하부 모듈 위에 사람의 양팔 역할을 하는 6m 길이 작업기 한 쌍이 달린 형태로 돼 있다. 소방관이 장비에 탑승, 웨어러블 조종 장치를 이용해 작업기를 자신의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최대 200㎏의 대형 장애물을 옮기거나 22㎜ 두께 철근을 절단하고 시멘트 덩어리를 부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로봇팔은 유압 방식으로 작동해 기존 전기 모터 구동 방식보다 더 강력한 힘을 낼 수 있고, 사람 팔과 비슷한 수준의 자유도를 구현해 작업..

KISTI와과학 2021.02.12

새처럼 날갯짓하는 항공기가 있다?! (KISTI)

새처럼 날갯짓하는 항공기가 있다?! 연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 푸른 하늘을 가르는 항공기는 자유로움과 여행을 상징한다. 그러나 인류의 오랜 꿈인 비행의 대가는 만만치 않다. 그 중 하나가 극도로 낮은 연비. 기체와 탑승객 수, 화물의 무게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항공유 1리터 당 60~80미터 수준에 불과하다. 자동차의 평균 연비가 10km를 넘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120배를 가볍게 뛰어 넘는 수치다 이에 항공기 연비 상승을 위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유럽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는 새처럼 날개를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알바트로스원(AlbatrossONE)이라는 이름의 이 항공기는 마치 새처럼 날개끝(wing tips)을 접었다 펼 수 있다. 날개끝실속(tip sta..

KISTI와과학 2021.02.10

원더우먼의 무기,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KISTI)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유일한 대작인 ‘원더우먼 1984’가 찾아왔다. 개봉 이후 계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더우먼 1984는 고고학자로 살고 있던 원더우먼이 다시 한 번 적과 맞서 싸워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원더우먼의 무기다. 히어로답게 원더우먼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다. 여기서는 원더우먼의 대표적인 무기 세 가지와 그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살펴보려고 한다. 진실의 올가미와 거짓말 탐지기 먼저 원더우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는 ‘진실의 올가미’다. 진실의 올가미는 절대 끊어지지 않으며, 묶이면 무조건 진실을 말해야 한다. 진실이 아닐 경우에는 신체적 고통이 뒤따른다. 그런데 이 무기에는 흥미로운 탄생 배경이 있다. 바로 원더우..

KISTI와과학 2021.02.08

베짜기개미의 전사 왕국들 (KISTI)

열대우림 깊은 곳에서는 아름답고 위험한 주인에 의해 통치되는 유동적인 왕국이 있습니다 그들은 개미 왕국 일종의 하이엘프들입니다 성과 도시 국가를 건설하는 재능 있는 건축가들이죠 하지만 그들은 사납고 팽창주의적인 전사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왕국은 생존을 위한 끊이지 않는 전쟁에 빠져있죠 푸른베짜기개미들은 긴 다리로 걷고 날씬한 몸과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이 귀엽게 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들의 강한 아래턱뼈와 산을 쏘는 능력은 그들이 죽이는 일도 잘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다루도록 하죠 그들의 군락에는 주로 크기가 많이 차이나는 두세개의 일개미 계급이 있습니다 주류, 부류, 그리고 가끔씩은 작은 소형 일개미들도 있습니다 사는 곳이나 종에 따라 그들은 짙은 갈색에서 에메랄드 그린까지 다양한..

KISTI와과학 2021.02.06

재난재해와 학교폭력, CCTV로 10초 안에 자동 감지한다 (KISTI)

CCTV를 재난재해와 학교안전 같은 분야에 적용해 화재와 침입, 학교 폭력을 신속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난재해 및 학교 안전 관련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을 펼쳤다. 재난재해 분야는 고성군청과 함께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활용한 화재·침입자 검출 기능을 적용했다. 단순한 화재 감지를 넘어 주·야간 탐지기능, 화재 유발 가능성 감지 기능 등을 구현해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학습 및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오탐율을 화재검출의 경우 9%에서 0.07%로, 화재징후 검출은 25%에서 0.09%로 낮췄다. 교육부와 협업해 추진한 학교 안전 분야는 국립학교 2곳에서 CCTV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

KISTI와과학 2021.02.03

한반도에서 발견된 거대한 운석 충돌구-2 (KISTI)

경남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는 약 7km 직경의 수수께끼의 분지가 있다. 여기서 분지란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은 평평한 지역을 뜻한다. 분지는 보통 지각의 구조 운동이나 침식을 통해 생성되나 아주 극적인 원인으로도 형성될 수 있다. 바로 운석 충돌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적중-초계 분지는 운석 충돌로 생긴 것임을 확인했다. 이는 동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발견된 운석 충돌구다. 지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운석 충돌 사건이 무수히 있었다. 특히 거대한 소행성이나 혜성이 충돌해 그 여파로 기후가 바뀌고 동식물이 대량 멸종하기도 했다. 그 흔적이 땅에 남은 운석 충돌구 또는 크레이터다. 세계의 유명한 크레이터로는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베린저 크레이터가 있다. 베린저 크레이터는 지름..

KISTI와과학 2021.02.01

의자는 이제 그만, 건강 생각한다면 앉지 말고 움직이자 (KISTI)

오늘날 인간과 의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직장, 학교, 집, 식당은 물론 이동하는 도중에도 우리는 의자에 앉아 먹고, 보고, 공부하고,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의자에 앉는 것은 우리 몸에 치명적이다. 하체를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골반이나 척추에도 악영향을 준다. 당연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운동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특히 코로나19와 추운 날씨로 외출이 줄어들며 문제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인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부랴부랴 관련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내놓을 정도. 최근 브리티시스포츠의학 저널에 실린 이 가이드라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많이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에겐 어느 정도의 운동이 필수라는 것. WHO가 성인 대상으로 제시한 1주일 적정 ..

KISTI와과학 2021.01.30

대장균 이용해 의약품 선행물질 만든다 (KIST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10가지 1차 아민을 생산할 수 있는 대장균 균주를 개발했다. 아민은 산업에 유용하게 쓰이는 화학 물질로 이번 기술은 석유 화학 공정이 아니라 바이오 기술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미생물 시스템 대사공학을 이용해 석유화학 공정으로 합성되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의약품과 농약 등의 선행물질(전구체)로 널리 쓰이는 짧은 탄소 길이의 1차 아민 생산은 성공한 적 없었다. 이는 1차 아민 화학물질의 생합성 대사회로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특정 화합물의 생합성 대사경로를 알아내고자 목표 화학 구조에 도착할 수 있는 선행물질을 역방향으로 예측하는 ‘역 생합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망한 대사회로를 찾아냈다. 이상엽 교수..

KISTI와과학 20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