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2997

태양광이 세계 전기 시장을 제패할 것이다 (KISTI)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태양광이 세계 전기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 내다봤다. IEA는‘세계 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에서 “태양광은 2022년 이후 매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의 핵심인 태양광 발전이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 진단했다. 또한 IEA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기술 발전과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며 이 같은 경제성도 태양광의 핵심 성장 동인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태양광의 뒤를 잇는 재생에너지 성장 분야로는 풍력을 꼽았다. 비톨 사무총장은 “정부와 투자자들이 청정에너지 전환 노력을 강화하면 태양광과 풍력의 성장세는 더 강해지고 세계 기후변화 문제 극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IEA는 이번 보고서에서 여러 변수 때문에 단일..

KISTI와과학 2020.12.09

흡연자들이 모르는 병, 만성폐쇄성폐질환 (KISTI)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고 피우면서도 두려워하는 질병은 바로 ‘폐암’이다. 하지만 폐암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COPD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병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2013년 기준) 전 세계에서 10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병으로, 세계 사망 원인 4위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망원인 7위에 올라 있다.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폐를 구성하고 있는 기관지와 폐포에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환자는 거의 흡연자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무서운 질병 하지만 흡연자 중 COPD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2~3명 정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에서 발표한 설문자료에 따르면(2012년) 흡연하는 45세 이상 C..

KISTI와과학 2020.12.07

코로나19 치료에 매우 유망한 나노물질 (KISTI)

미국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의 연구진은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를 용해시키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용액을 개발했다. 이 용액은 OHPP(octenylsuccinate hydroxypropyl phytoglycogen)이라고 불리는 식물 기반의 매우 강력한 나노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OHPP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용해도를 5,000배 이상 증가시켜서 이 약물이 효과적으로 세포를 통해 방출되게 한다. 촌충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는 COVID-19 대유행을 불러온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약물 자체의 구조로 인해 환자가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단단..

KISTI와과학 2020.12.02

현재까지 나온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없다 (KISTI)

코로나19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20년 10월 27일 기준 전 세계 확인자는 4천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백만 명이나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를 치료하는 표준적인 방법은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열을 낮춰주거나 가래를 제거하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다른 약제를 쓰는 것이다. 아직까지 치료제의 효과를 보증하는 결정적 연구가 없다 항바이러스제로 유명한 약물은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이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2014년 서아프리카에 유행한 에볼라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효과가 입증되지 못해 개발 중단 상태인 약물이었다. ..

KISTI와과학 2020.11.30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알던 데이터와는 다르다, 빅데이터를 알려주마! (KISTI)

여러분은 데이터와 정보의 차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데이터, 즉 자료는 현실에서 관찰이나 측정을 통해 수집한 단편적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총 자동차의 수, 총 운전자의 수 등이 그 예죠. 반면 정보는 이런 단편적 사실을 유용한 일에 쓸 수 있도록 가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것입니다. “총 자동차 수와 도로 교통 체계를 분석해보니 모월 모일 어떤 장소의 통행량은 이럴 것이다”라는 예측은 운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이지요. 데이터와 정보는 다르다는 점, 잊지 마세요! 정보통신기술이 일으키는 4차 산업혁명, 그 중심에는 빅데이터와 빅데이터로 만드는 정보가 있습니다. 이것들 없이는 인공지능도 로봇도 사물인터넷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어요. 그렇다면 도대체 빅데이터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빅데이터란 ..

KISTI와과학 2020.11.28

부부는 서로 닮는다 과학일까, 아닐까? (KISTI)

1 [부부는 갈수록 닮아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평생을 같이 해 온 커플을 보면 분위기나 인상 등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2 실제 이를 증명하는 듯한 연구도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1987년 미시간대 심리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이다. 로버트 자이언스 교수와 연구진은 실제 부부의 사진을 대상으로 결혼 25년 후 외모 변화를 분석해 봤다. 3 그 결과 오래된 부부의 외모가 서로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같은 환경에서 지내고, 같은 식단을 유지하며 습관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럴듯한 이야기로 들린다. 4 자이언스 교수는 여기에 하나의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다. 무의식적으로 상대 표정을 따라하다 보니, 특정 근육이 발달해 외양이 닮아간다는 것이 당시 연구진이 내린 분석. ..

KISTI와과학 2020.11.26

인류를 구한 곰팡이, 페니실린의 발견 (KISTI)

인류 최초의 항생제는 영국의 알렉산더 플레밍이 찾아낸 ‘페니실린(Penicillin)’이라 할 수 있다. 플레밍은 1881년 스코틀랜드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인트 메리 의과대학에 들어가 미생물학자가 됐다. 그는 페트리접시라는 특수한 배양접시에 미생물을 키우면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연구를 통해 눈물에서 추출한 라이소자임(Lysozyme)이라는 효소가 몇몇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우연이 가져다 준 발견 종종 위대한 발견에는 행운이 따르는 법이다. 플레밍이 일하던 실험실의 아래층에서는 곰팡이를 연구하던 라투슈가 실험을 하고 있었다. 1928년 여름 플레밍은 포도상구균을 기르던 접시를 배양기 밖에 둔 채로 휴가를 다녀왔다...

KISTI와과학 2020.11.23

작지만 치명적인 하늘의 입자, 미세먼지 너는 도대체 왜 나타난거니? (KISTI)

맑고 화창한 날씨만큼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게 있을까요? 요즘에는 파란 하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이름 그대로 대기에 떠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입니다. 질산염, 황산염 같은 화합물과 카드뮴, 납 같은 중금속이 섞인 유해물질이에요. 그럼 미세먼지는 얼마나 작을까요?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은 50~70마이크로미터 정도입니다. 미세먼지는 그보다 훨씬 더 작아서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나뉘죠.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잠깐! 황사와 미세먼지는 뭐가 다른 걸까요?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강력한 바람에..

KISTI와과학 2020.11.21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세포 침입을 막는 250개 후보 분자군 선정 (KISTI)

최근 프랑스 연구팀은SARS-CoV-2가 단백질가위TMPRSS2를 통해 세포 내 침입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천여개 이상의 약물정보를 컴퓨팅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코로나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는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며, 여러 차례의 임상 단계를 거쳐야 하는 등 실질적인 제약요소가 많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빠른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존의 약물을 활용하는therapeutic repositioning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성능과 부작용이 알려진 약물 분자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바이러스에 어떠한 작용을 미치는 지 살펴보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을 기반으로 프랑스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수십가지의 분자 목록을 확인하는 ..

KISTI와과학 2020.11.18

근육량 많다고 꼭 건강한 것은 아니다 (KISTI)

많은 사람이 운동을 하면 근육과 함께 체력이나 건강도 신장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근육량과 건강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울퉁불퉁 근육질 몸매, 신장과 심혈관질환 발병률 높일 수 있다. 보디빌더는 근육 가장 안쪽에 있는 근원섬유 다발을 감싸고 있는 근형질을 발달시킨다. 근형질은 가는 근원섬유에 비해 크고 굵기 때문에 근육량의 증가에 따라 부피 변화도 크다. 근육량을 늘리는 방법도 일반인과는 다르다. 근육은 버틸 수 있는 중량이나 힘의 한계에 부딪히면 근섬유가 버티지 못하고 표면이 찢어진다. 이때 쉬면 상처는 회복되는데 보디빌더는 오히려 상처가 났을 때 쉬지 않고 운동한다. 찢어진 근섬유는 아무는 과정에서 좀 더 굵어지면서 부피를 키우기 때문이다. 흔한 예가 뽀빠이의 알통이다.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뽀빠이의..

KISTI와과학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