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2997

피는 붉은색인데 왜 손등 위 핏줄은 파란색일까?

◈ 피는 붉은색인데 왜 손등 위 핏줄은 파란색일까? 우리 몸의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으로 나눠진다. 동맥은 우리 몸 속 각 기관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정맥은 각 기관을 거쳐온 혈액이 영양분과 산소를 다 뺏기고 대신 각종 찌꺼기와 이산화 탄소를 다시 심장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보통 동맥은 근육이나 몸 속 깊은곳에 숨어 있고 정맥은 비교적 피부와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피부로 부터 볼 수 있는 혈관은 정맥이 대부분이다. 손등 위로 파랗게 보이는 혈관이나 피부가 연한곳에서 보이는 혈관은 대부분 정맥인데 이 정맥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혈관에 따른 혈액 특징에 있다.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우리 몸 속 구석구석에 산소를 보내..

KISTI와과학 2022.08.19

탄화된 곡식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이유는?

탄화된 곡식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이유는? 가끔 유적 발굴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 수천 년 된 유물 중 불에 탄 볍씨 이야기가 나온다. 옷이나 유기물로 된 다른 부장품들은 다 썩어 없어지는데 왜 유독 불에 탄 이삭만 이토록 오래 보존 되는 것일까? 보통 이삭에는 세균들이 분해할 수 있는 유기물로 구성 되어 있어 오래 두면 썩게 되지만 유적지와 같은 곳에서 발견된 탄화된 이삭은 열로 인해 수분이 증발되고 연소 과정을 통해 세균들이 분해할 수 없는 무기물로 변하기 때문에 썩지 않는 것이다.

KISTI와과학 2022.08.18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 효과 없을지도?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 없이 살 수 없는 현대 사회.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있죠.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때문에 눈 건강이 나빠지지는 않을까?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파장 내의 380~500nm(나노미터) 사이에 있는 청색광을 말합니다.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속설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필름이나 필터를 흔하게 볼 수 있죠. 그런데, 블루라이트는 정말 눈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세간에는 블루라이트가 실명이나 황반변성을 일으킨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없습니다. 2016년 과학 학술지 에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렸어요. 파란 하늘을 보는 것과, 스크린에서 나오는 청색광을 보는 것이 눈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

KISTI와과학 2022.08.17

에어로빅, 우울증세 개선효과 탁월

에어로빅, 우울증세 개선효과 탁월 에어로빅이 심장 건강에도 좋지만 항우울제만큼 우울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미국 텍사스남서부대학교가 밝혔다. 연구진이 우울증세가 어느 정도 있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 다른 종류의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에어로빅 운동을 수행한 환자는 1주일에 3~5회 정도 운동기구 위에서 걷기 운동을 수행한 환자와 같이 우울증세가 감소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세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사회적으로 우울증 환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 받기를 꺼려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운동이야말로 모든 사람에게 추천될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세 치료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

KISTI와과학 2022.08.16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전투기 디테일

오랜만에 등장한 의 후속작, 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평론가와 관람객 모두 하나같이 오락영화의 본연에 충실한, 더할 나위 없는 속편이라는 의견이다. ‘파일럿 붐’을 일으켰던 작품의 속편답게 상영 후 각국 공군과 해군 지원이 급증했다는 소식도 흥미롭다. 이처럼 열광적인 반응의 중심에는 전투기가 있다. 시리즈는 영화 사상 현대 공중전을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1편의 주인공은 톰 크루즈가 아니라 F-14 톰캣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파일럿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디테일에 대한 꼼꼼한 묘사도 인상적이다. 이러한 디테일을 하나하나 찾아보면 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엔진이 두 가지는 돼야 극초음속기지! 영화 도입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다크 스타’부터 살펴보자..

KISTI와과학 2022.08.15

미국 과학자 "블랙홀 존재하지 않아" 주장

미국 과학자 "블랙홀 존재하지 않아" 주장 블랙홀은 과학 소설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며, 천문학자들이 이를 간접적으로 관찰했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의 한 물리학자는 시공간상에 이 엄청난 균열 현상이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 년 동안 은하들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우주의 약 70%는 보이지 않은 암흑물질로 되어 있어서 이것이 우주의 가속 팽창을 주도하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George Chapline은 거대한 별들이 붕괴되어 블랙홀이 된다는 오래된 믿음이 사실은 암흑 물질을 포함하는 별들의 탄생이라고 말했다. “블랙홀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그는 주장..

KISTI와과학 2022.08.14

모기는 빨간색을 좋아해? 과학으로 알아보는 모기의 취향

눈부시게 밝은 태양과 넘실거리는 바다, 피서와 로망의 계절 여름에도 불청객은 존재한다. 앵앵거리는 소음과 가려움으로 불쾌감을 안기는 모기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여럿이 함께 있다 보면 유독 모기에게 인기 많은(?) 사람이 있다. 모기도 사람을 가리는 걸까? 최근 워싱턴대 연구진은 모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색이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모기는 주로 붉은 계열(오렌지, 빨강)의 색을 좋아한다. 워싱턴대 연구진은 모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간 3D 추적 카메라와 풍동을 설치했다. 바닥에 여러 색상의 점을 배치해 모기의 선호도를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진이 풍동 속에 이산화탄소를 집어넣기 전까진 모기는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산화탄소가 주입되자 모..

KISTI와과학 2022.08.12

새로운 자폐 유전변이 최초 발견​

최근 자폐증을 앓고 있는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자폐증에 대한 관심이 크다. 자폐증은 사회적 의사소통 결핍이나 이상, 반복적이거나 틀에 박힌 행동 문제가 유아 시절 시작돼 거의 평생 지속되는 뇌 신경 발달장애다. 아직까지 자폐증의 근본 원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공식적으로 인정된 치료제도 없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분당서울대병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공동 연구팀이 아시아 최초로 대규모 한국인 자폐증 가족 코호트를 모집하고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자폐증 유발 유전변이가 단백질을 암호화하지 않는 유전체 영역인 비-부호화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이를 통해 자폐증 원인의 새로운 이해와 치료 전기를 마련했다...

KISTI와과학 2022.08.10

이름도 낯선 원숭이두창, 올여름 괜찮을까?

코로나19와 다른 인수공통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바로 원숭이두창(Monkeypox)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병이다. 1970년대에 중앙아프리카 지역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어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의 풍토병으로 정착한 이 병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 돌연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발견되며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월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후, 현재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65개국에서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된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7월 13일 기준). 휴가철을 맞아 육로와 다시 열린 하늘길을 따라 오가는 수많은 사람을 고려하면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훨씬 많을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첫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방역 체계를 더 엄격히 관..

KISTI와과학 202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