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1141

텅 빈 허물에 어찌 울려 퍼질까, 매미 소리는

거짓말 덕분에 정직해질 수 있다는 느낌, 이해할 수 있나요? - 13쪽 현재가 과거의 결과라는 것은 사실이다. 유전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다른 환경에서 살았다면 그 사람은 전혀 다른 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 대해 타인이 얘기하는 것은 그 과거의 모든 것도 아니고 의도적이든 아니든 말로 설명된 과거는 과거 그 자체가 아니다. - 63쪽 자신의 죽음은 무섭다. 아는 사람의 죽음은 슬프다. 하지만 생판 알지 못하는 타인의 죽음은 사실 아무 느낌도 없다. - 147쪽 인생,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니까 3승4패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좋은 일을 전혀 기대하지 않으니까 조금만 좋은 일이 생겨도 진짜 기뻐요. 진짜 비관주의자는 명랑하거든요. - 167쪽 다들 이 세계에 대한 평가가 ..

책 속에서 2022.07.03

사막이 선인장을 아직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 사는 것이다

더 많은 것을 만져보고 배우고 그들의 이름과 용도를 알아갈수록 나는 기쁨에 넘쳤다. 그렇게 얻은 자신감은 내가 세상과 밀접히 관계 맺은 존재라는 느낌을 강하게 만들어갔다(헬렌켈러) - 7쪽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어른들 사이에서 자라나면 그 사람들이 어쩌다 하는 말은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된다. - 29쪽 과학은 자기 가치에 대해 너무도 확신이 강해 아무것도 버리지 못한다. - 38쪽 모든 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를 만든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 52쪽 뿌리를 내리는 작업은 씨 안에 들어있는 마지막 양분을 모두 소진시키는 도박이다. 거기서 실패하면 죽음이고 성공하면 곧은 뿌리를 얻는 엄청나게 큰 수확을 얻는다. - 81쪽 소금 알갱이는 하..

책 속에서 2022.07.02

百濟王世子奇生聖音故爲倭王旨造傳示後世

인류의 결혼제도는 군혼 사회로 출발해서 모계 사회로 이행했다가 부계 사회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26쪽 씨름도는 고구려에 단군신화가 전해지고 있음을 말한다. 단군신화가 허구라는 주장이 잘못임을 증명해주는 자료다. - 46쪽 신라의 풍수와 고려 이후의 풍수는 다르다. 신라인들은 들판에 왕릉을 세웠다.(괘릉은 물 위에 세운 것) - 61쪽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를 놓고 보면 사실 대한민국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단일민족이라고 할 수 없다. - 83쪽 한국인의 잠재의식 속에는 글로벌 유전자가 있다. 한류는 그 잠재된 문화 유전자가 개발되고 역으로 파급되어 상대국 국민들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106쪽~107쪽 고대인들이 생명 현상을 바라보는 환타지적 시..

책 속에서 2022.06.30

의심은 지식의 근원이다

사람이란 눈을 감은 뒤에야 처음으로 낙을 얻는다. - 28쪽 곰보에게 정들이고 보니 얽은 구멍마다 복이 가득가득하다. - 75쪽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을 의심하다가 향기롭지 못한 결과가 나타나면 이것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니 원망할 곳이 없을 것이다. - 108쪽 K박사의 연구는 맬서스의 인구론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이 먹은 음식의 삼할 내지는 칠할이 완전소화가 되지 않음을 알고 변을 요리하여 하루 세끼 중 한끼를 그것으로 먹자는 요리 연구였다. - 117쪽 사람의 천재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기회가 없으면 영구히 안 나타나고 만다. - 167쪽 온화한 청년이 어떤 기회로 흥분 때문에 눈이 아득해져서 무서운 죄를 범하고 그 죄를 범한 다음에는 훌륭한 예술을 하나씩 산출할 때 우리는 범죄를 ..

책 속에서 2022.06.28

모든 몰락에는 오만이 선행한다

모든 몰락에는 오만이 선행한다. - 12쪽 민주주의는 지속될 수 있어야 성공한다. 민주주의를 안착시키려는 노력이 정치투쟁이나 항쟁의 방식에만 묶여 있어서는 안된다. - 18쪽 우리는 자유로운가? 경쟁 일변도의 교육, 어느 한 방향을 향해 눈 가리고 정신없이 뛰게 하는 그 맹목의 교육체계와 학교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운가? - 24쪽 국가가 맞춤형 인간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 스스로가 국가에 맞춰 간다, - 61쪽 참여는 국가를 바로 세우고 내 삶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 74쪽~75쪽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과 사사의 문제다. 사적 이해관계가 공적 영역을 너무 빠르고 광범위하게 잠식하고 있다. - 81쪽 만인 불안..

책 속에서 2022.06.26

순자산이 당신의 가치는 아니다

사람들은 보통 버불이 터지고 나서야 그것이 버블이었음을 깨닫는다. - 25쪽 집값이 소득의 2배 이상 빨리 증가하면 이는 부동산 시장에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 26쪽 시장을 지탱하는 소득이 오르지 않는 상태에서 상품의 가격만 오른다면 그 가격은 유지될 수 없다. - 51쪽 불경기는 실직이 더 많은 실직을 낳는다는 환류고리로 인해 시작된다. - 71쪽 사람들이 달러 붕괴를 믿지 않는 이유는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 96쪽 1981년 미국정부는 대규모 재정적자 운영을 결심했고 이는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 버블의 씨앗이 되었다. - 114쪽 버블 붕괴를 부인하는 심리 6단계 - 부인, 시장주기, 대공황 허상, 기본으로의 회귀, 아마겟돈 현상, 혁신적인 행동 - 117쪽 멀..

책 속에서 2022.06.25

변화의 마법은 생각하고 바로 실천하는 것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너무나 원망스러운 지금의 이 아픔이 언젠가의 나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 너무나 귀중하고 소중한 삶의 선물이었다는 것을. - 13쪽 변화의 마법은 간단해. 생각하고 바로 실천하는 것. - 45쪽 모든 두려운 삶의 길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너의 생각일뿐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창조한 망상의 지옥일 뿐이었기에 오직 네 환상의 세계에서만 존재할 뿐이었던 거야. - 62쪽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어떤 것을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성장하기 위해서라면 우리의 삶엔 불완전도 실패도 없어. - 97쪽 위대한 이라는 형용사가 붙은 사람은 진심 없는 물질이 아닌 진심 가득한 내면의 삶을 살고 내적 아픔을 사랑으로 어루만져치유하고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따뜻한 변화를 줄 수 있었던 사람인거야..

책 속에서 2022.06.23

시스템의 강도는 가장 약한 부분으로 결정돼

직업의 신성한 본질을 망각한 채 상관의 명령을 단순히 집행하는 건 노동력을 월급으로 교환해 살아가는 보통의 직장인과 아무런 다른 점이 없는 것이다. - 18쪽 인간은 궁지에 몰리면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게 되지요. - 32쪽 경찰이란 피해자의 편에 서서 침묵하고 있는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입니다. - 44쪽 범인을 지목하는 것이 뭐가 어렵겠나. 어려운 것은 범인이 아무 말 못 하고 죄를 인정하도록 만드는 거지. - 69쪽 시간이 부족할 때 사람들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다. - 110쪽 승냥이에게 자비를 베풀면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과 같다. - 122쪽 부하들에게 상관이 힘들어하는 걸 보여줘선 안돼. 위사람조차 믿음이 없으면 부하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게 돼. - 126쪽 낮의 연료도 돈이고 밤..

책 속에서 2022.06.21

고기장수 손에 걸렸다고 죽은 고기가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것 봤니

사위를 짓누르는 적막의 우세한 힘 앞에 청각의 기능이 꼭 마비당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내 귀에 들리는 저 소리들이 실제로는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것들이니 나는 지금 무엇에 홀려 가짜를 진짜처럼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 63쪽 먹혀들지 않을 불평보다는 차라리 요지부동의 그 위엄 앞에 몸을 송두리째 내던지는 편이 어떤 의미에선 아주 마음 편했다. - 113쪽~114쪽 내용물보다 그걸 담는 그릇 쪽이 외려 더 행세하고 우대받는 경우를 왕왕 본다. - 136쪽 곤경에 처했다고 꼭 움츠리고 살란 법은 없어요. 그럴수록 우린 우리대로 한정된 범위에서나마 즐기는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되요. - 150쪽 여론이란 건 말야 원래 대다수 사람들 의견이 똑같은 경우를 가리키는 말 아닐..

책 속에서 2022.06.18

아무리 먼 과거에 관한 것이라도 역사는 현대사일 수밖에 없다

역사는 단순히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사실로 엮어 만든 기록이다. - 14쪽 역사 서술 작업의 최대 난제는 사실을 수집해 진위를 검증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이다. - 40쪽 우리가 옛 역사서를 읽는 것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남긴 이야기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51쪽~52쪽 사마천의 역사공간은 중국이 자기네를 천하의 중심으로 보는 천동설역사관에 따라 중국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 69쪽 역사 서술에는 발전이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없다. - 77쪽 혈연관계는 인간에게 본성적이다. 인간의 천성으로 확고한 연대를 스스로 형성하고 더 나가아면 동맹자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 90쪽 相利共生은 이타 행동의 확장형이다. 아싸비야 이론은 이타 행동의 아랍버..

책 속에서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