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덮어씌우려는 태도도 옳은 것은 아니지만 노무현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자세다. - 17쪽
선거는 정책으로 하는 계약이다. - 33쪽
정치인은 생활비 확보 방법을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 그래도 품위와 모양을 갖추어야 하는 사람들, 노후 대책이 없는 사람들, 친구도 고향도 다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그러니 정치하지 마라. - 38쪽
사람 사는 세상은 사람이 돈과 시장의 주인이 되어 사람답게 대우 받고 사람 노릇을 하는 그런 세상이다. - 39쪽
지금과 같은 정치적 난맥상의 원인은 사실과 이해관계의 왜곡에 있다. - 68쪽
중등학교 선생님이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고 대학교는 시험 선수들을 뽑아서 쉬운 방법으로 일류 자리를 유지하려는 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91쪽
이해관계에 따라 철학도 달라지고 상식도 달라져서는 안된다, - 97쪽
3당 합당은 철새정치의 수준을 바꾸었다. 그전에는 개인적 야심에 따라 옮겨 다니며 정치판을 어지럽혔다면 그 후로는 정치 전체가 통째로 기회주의판이 되어버렸다. - 147쪽
소신과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으로 우리 사회가 기회주의를 배척할 힘을 잃어버렸다. - 153쪽
때때로 국정의 책임을 맡은 사람은 여론이 마다하는 일, 시끄러운 일도 감당해야 한다. - 175쪽
죽은 놈을 살려야지 살아 있는 놈을 어떻게 살린다는 거야. - 182쪽
준비된 주제를 책 읽듯이 하지 않고 머릿속에 다 정리해 놓은 다음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대화의 흐름에 따라 필요한 주제를 끄집어 내고 정리한다. - 196쪽
NLL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긴 어렵더라도 그로 인한 분쟁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 208쪽
남북문제나 동북아시아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하고 친중, 친소, 친일 다 해야 한다. - 220쪽
역사를 안다는 것은 과거로부터 법칙을 배우고 그 법칙으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 231쪽
정치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객관적 사실을 사실로 인정할 줄 알아야 오늘을 바로 해석할 수 있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다. 정책에 있어서도 학자들보다 한 걸음 앞서가야 한다. - 233쪽
언론의 책임은 사회적 공론의 장을 열고 공정한 토론의 장을 여는 것이다. 그럴 때 사회적 공기로서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다. - 237쪽
진보와 보수 사이를 왔다갔다 해서는 그 사람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원칙과 신뢰성, 일관성이 있어야 믿을 수 있고 그것이 기본 요소이다. - 250쪽
우리나라도 민주주의 역사 3단계 가까이 있다고 본다. 대화와 타협, 성숙한 민주주의가 3단계 현상인데 이를 발전시키려면 이전의 획일적 정치문화를 바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제도를 어떻게 만들겠다거나 정치문화에서 타협적 정치문화를 이렇게 만들어 가겠다는 논쟁들이 실재로 있어야 한다. - 260쪽~261쪽
정치인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잣대는 그 사람이 그 시기의 역사적 과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 역사적 과제를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이다. - 265쪽
우리 사회의 도덕적 밑천은 김영삼 대통령이 3당 합당을 해서 모두 훼손시켜버렸다. 자신의 도덕적 자산만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주의 정치세력의 도덕적 자산을 절반 이상 없애버렸다. - 268쪽
자신의 이해관계를 판단할 때 시간적으로는 멀리 인과적으로는 세심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 276쪽
성공과 좌절, 노무현(못다 쓴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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