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2997

아담에서부터 로지까지… 가상인간의 화려한 진화 (KISTI)

뛰어난 외모와 화려한 춤 솜씨, 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최신 패션 트렌드를 꿰고 있으면서도 환경의 중요성까지 강조하는 사려 깊음까지… 최근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인간 로지 이야기다. 작년부터 활동하던 로지는 얼마 전 한 TV광고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매력적인 외모와 춤사위를 선보인 로지가 가상인간이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며 7월 26일 게재된 관련 동영상은 무려 1천1백만이 넘어가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유튜브 댓글창에는 “그저 놀랍다” “깜짝 놀랍다”며 로지의 존재에 감탄하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로지가 떠오르자 전기차, 호텔 등 수많은 업종에서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가상인간은 사실 꽤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대표적인..

KISTI와과학 2021.10.08

악성 뇌종양 재발 억제하는 약물 개발하다 (KISTI)

국내 연구진이 악성 뇌종양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다. 부산대 생명과학과 윤부현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 ‘글리메피리드’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항암치료에도 살아남아 암재발을 일으키는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윤 교수 연구팀은 먼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 교모세포종을 방사선 치료하면 암 줄기세포에서 CLIP3 단백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됐다. 또 이 단백질 양이 줄면 암 줄기세포의 먹이가 되는 포도당을 옮기는 CLUT3라는 물질이 세포 안으로 쉽게 들어와 암세포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밝혀냈다. 이어 약물 반응 유전체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글리메피리드가 CLIP3 단백질 발현을 회복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뇌종양 환자..

KISTI와과학 2021.10.06

IPCC 6차 보고서, 위기의 지구 진단하다 (KISTI)

2021년 여름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때문에 고통을 겪은 해였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벨기에 등이 전례 없는 대홍수로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를 냈다. 미국과 캐나다는 섭씨 40~5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렸으며 그에 따라 화재도 빈번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올해 2018년에 버금가는 폭염으로 고통스러운 여름을 보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자연재해가 기후변화와 관련되었다는 것이 입증되었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가 공멸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8월 9일 기후변화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과 인류의 행동 방침을 담은 6차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단순한 연구보고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

KISTI와과학 2021.10.04

1시간 운동, 꼭 필요한가요? 인터벌 트레이닝 (KISTI)

운동이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죠. 그런데 얼만큼 해야 좋은 걸까요? 혹시 헬스장에 갔다면 최소 1시간은 운동해야지 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운동 효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운동의 방법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어떻게 운동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죠.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어요. 실험을 하기 전 체력과 혈당을 쟀고 근육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는 모두 세 집단으로 나뉘었어요. 한 집단은 일주일에 서너번 오직 근력 운동만 했고 두 번째 집단은 같은 빈도로 30분 이상 자전거 기구를 탔습니다. 마지막 집단도 역시 같은 빈도로 자전거 기구를 타..

KISTI와과학 2021.10.01

밤에도 선명한 자율주행 영상 기술 개발하다 (KISTI)

한국광기술원이 인공지능 기술로 야간 카메라 영상을 주간 카메라 영상처럼 실시간 처리하는 야간환경 저조도(低照度) 영상변환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라이다(LiDAR) 센서와 카메라 영상을 이용하는 데 자율주행 기술에 많이 시도되는 라이다 센서는 고가에다 광학적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자율주행 자동차를 대중화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적외선 카메라 기반의 야간 영상기술은 높은 가격에도 흑백 영상 위주의 낮은 객체 인식성능을 보이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저가의 일반 카메라와 영상분석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은 가격 측면에서 상용화에 유리하지만, 야간 환경에서 차량 주변 객체 인식성능이 떨어지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한국광기술원 지능 형광 IoT(사물인터넷) 연구센터 박안진 ..

KISTI와과학 2021.09.29

생물학 혁신, 단백질 구조 예측하는 인공지능의 시대 (KISTI)

과학에서 위대한 발견은 탁월한 방법과 엄청난 집념을 거름 삼아 탄생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는 사람들의 희망과 감동, 불안과 우려가 뒤섞여 있다. 최근 이러한 만감이 교차될 법한 과학 뉴스가 연달아 소개되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그리고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면서도 우리 일자리를 위협하는 인공지능에 관련된 이야기다. 알파폴드2, 단백질 구조 예측하는 인공지능 지난 2020년 11월, 알파고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 회사 구글 딥마인드가 ‘알파폴드2(AlphaFold2)’를 발표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인 알파폴드2는 작년 12월에 있었던 단백질 구조 예측 능력 평가 대회(CASP)에서 92.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일부 테스트에서 2위와의 격차가 25점까지도 벌어졌던 것을..

KISTI와과학 2021.09.27

지구가 태양계에서 쫒겨난다면? (KISTI)

밤하늘은 평화롭고 질서정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별들이 은하계를 수십만 km/h의 속도로 통과하고 있죠. 어디 한 곳에 묶여있지 않고, 끊임없이 주변을 변화시킵니다. 다행히도 우주는 커서, 우리 은하의 별들이 우리를 치고 지나갈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꼭 치고 지나가지 않아도 지구가 위험을 겪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미 매우 가깝게 다가오기 시작한 별들이 있습니다. 별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해하려면 중력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력은 모든 물질의 조각을 우주의 다른 물질로 끌어당기죠. 당신은 100만 광년 떨어진 원자에 이끌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행히도 이 힘은 거리에 따라 약해지고, 물체가 얼마나 무거운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그..

KISTI와과학 2021.09.24

코로나19 감염 줄일 수 있는 바이러스 단백질 번역 조절 인자 발굴 (KISTI)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박만성·김윤기 교수와 서울대 백대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후 시간에 따른 전사체(유전체에서 전사되는 RNA 총체)와 번역체(전사체를 해독해 단백질을 생산하는 번역 과정)를 담은 고해상도 지도를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돌기처럼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에 침투, 유전 정보가 담긴 리보핵산(RNA)을 복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단백질을 만드는 중간 과정인 전령RNA(mRNA) ‘전사'(생산) 과정은 비교적 잘 알려진 반면, 전령RNA에서 단백질을 생성하는 번역 과정은 알..

KISTI와과학 2021.09.22

흉터 없는 상처 회복 가능할까 (KISTI)

어린아이를 둔 부모는 항상 노심초사다. 놀다보면 다쳐서 상처가 생길 수도 있는데, 혹시라도 흉이 질까 걱정된다. 특히나 얼굴에라도 상처가 나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비단 어린이뿐일까. 고된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보면 몸 여기저기에 아물고 남은 흉터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상처는 대개 흉없이 아물지만 진피까지 다친 깊은 상처는 어김없이 흉터가 된다. 훙터는 피부 조직이 손상을 입어 조직이 변화된 상태이다. 따라서 처음 상태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이미 자리 잡은 흉터는 수술이나 약으로 없앨 수 없다. 조금 완화할 수는 없겠지만 완벽히 없애지는 못한다. 그런데 최근 상처 회복과 관련된 섬유아세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흉터는 진화의 산물 어떤 생물은 상처가..

KISTI와과학 2021.09.20

100년 전 제시된 양자역학의 기본 원리,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KISTI)

국내 연구팀이 100년 전 이론적으로 제시된 양자역학의 기본 원리를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조민행 연구단장·윤태현 연구위원 연구팀이 양자 물체의 정량적 상보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는 1928년 물질이 입자와 파동의 특성을 동시에 갖는다는 ‘상보성’의 원리를 제시했다. 이는 고전 역학을 넘어선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이론인 양자역학의 기본 틀이 됐지만, 정량적으로 측정할 기술이 없어 정성적 관계로만 이해돼 왔다. 상보성 원리와 파동-입자의 이중성을 정량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파동성과 입자성을 각각 측정할 수 있는 양자역학적 복합시스템이 필요하다. 양자 입자를 만들어내는 장치, 양자 입자 위치나 경로의 탐지 ..

KISTI와과학 2021.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