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24시간 주기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생체시계 유전자가 발견됐다. UNIST 생명과학과 이종빈·임정훈 교수팀은 잠을 비정상적으로 적게 자는 ‘부지런 초파리’에서 ‘Tango10’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고 그 원리를 알아냈다. 생명체는 낮과 밤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24시간 주기 생체시계를 갖는다. 나팔꽃이 낮에 피고 밤에 지는 것도 생체시계 덕분이다. 인간의 수면, 뇌, 기능, 신진대사 등 중요한 생리 기능도 생체시계로 조절된다. 연구팀은 10년 전 노랑초파리 돌연변이체 탐색 중 Tango10 유전자에 변이가 나타난 부지런 초파리를 발견했다. 잠을 매우 적게 자는 특성 때문에 ‘부지런하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실험결과, 돌연변이 초파리의 페이스메이커 신경세포는 생체시계를 동기화하는 기능이 망가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