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2997

태풍 피해 본 항만 무인로봇이 복구공사 개발사업 착수 (KISTI)

해양수산부는 항만시설물 유지·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2025년까지 274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항만인프라 스마트 재해대응 기술개발 사업’으로, 해수부는 스마트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항만 시설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만의 노후도, 잔여 수명 등을 예측해 제때에 보수 공사나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태풍 같은 재난·재해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만 피해복구를 할 때도 스마트 센서, 무인 로봇 등을 활용해 안전하게 공사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해수부는 2026년부터는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한국해양과학기..

KISTI와과학 2021.07.30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기억 T세포 장기간 유지…중증감염 막아 (KIST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에도 코로나19를 방어하는 ‘기억 T 세포’가 장기간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의철 교수와 고려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 충북대병원 정혜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적 연구를 통해 기억 T 세포의 면역반응이 10개월 동안 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되면 이에 대항하는 방어 면역인 중화항체와 기억 T세포가 형성되며, 중화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면역 기억(immune memory)을 가진 기억 T세포는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막지는 못하지만, 계속 살아남은 채 중증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억 ..

KISTI와과학 2021.07.28

질병 진단하고 식품 신선도 판별하는 전자 코의 세계 (KISTI)

우리는 뛰어난 냄새 탐지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그 사람 개코야”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실제로 후각 능력은 후각 세포의 숫자에 비례하는데 개의 후각 세포 수는 약 2억 2천만 개로 사람의 후각 세포 수 500만 개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다. 게다가 건강한 개들의 코는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는데, 이는 공기 속의 냄새 분자들을 쉽게 달라붙게 하고 용해시켜 후각 능력을 증가시킨다. 개는 이런 후각 능력 덕분에 실종사를 수색하고 마약과 폭발물을 탐지하는 등 여러 가지 특수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후각 능력을 공학적으로 재현하면 어떻겠는가? 냄새로 질병을 진단한다 이미 과학자들은 사람이 냄새를 인식하는 과정을 공학적으로 재현해 어떤 냄새의 패턴을 인식하고, 그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해왔..

KISTI와과학 2021.07.26

기우제 멈춰! 날씨를 조작한다고? (KISTI)

오늘날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상고온, 폭우, 폭설, 폭염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고통 받고 있죠. 그렇기에 사람들은 SF 영화처럼 이런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기후를 조작할 수는 없을까?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주의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기후와 날씨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기후란 일정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대기 현상의 평균 상태를 말합니다. 반면에 날씨는 일정 지역에서 매일매일 다르게 나타나는 기상 현상을 말하죠. 즉 엄밀히 말하면 기후를 조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후를 바꾸려면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장기적인 노력을 해야겠죠. 더구나 지구의 운동이 달라지거나 외부..

KISTI와과학 2021.07.24

KAIST, 다양한 변이에도 면역 가능한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KIST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전상용·송지준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변이에도 면역이 가능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 구조체 형태의 플랫폼 기술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성 병원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지만, 바이러스의 높은 변이율로 인해 면역원성(외부 물질을 인식하는 면역 반응의 강도)이 떨어져 매년 유행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백신을 새로 예측해 생산, 접종해야 하는 등 문제가 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만든 나노 구조체에 백신용 항원을 전달함으로써 면역원성을 높이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면역증강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자체 면역원성을 ..

KISTI와과학 2021.07.23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재난 조기 경보 (KISTI)

끔찍한 재난이 발생한 뒤 우리는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았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이 질문의 답을 찾았습니다. 과학기술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재난의 전조도 예외가 될 수는 없지요. 재난 발생을 감지하려면 ‘센서’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나노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지요. 나노기술이란 어떤 물질을 10억분의 1m 크기인 초미세 크기에서 조작함으로써 새로운 물리적 특성을 나타내는 소재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2017년 11월에 일어났던 포항 지진은 많은 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고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특히 표면이 갈라진 건물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죠. 이때 나노기술은 큰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미세한 변화를 알아채거나 지진에 취약한 건물의 구조적 결함을 사..

KISTI와과학 2021.07.21

우주의 휴게소 라그랑주 포인트, 어떻게 쓰일까? (KISTI)

우주 공간에서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우주 청소부들이 고철이 된 로켓 잔해물을 보며 한 마디를 남긴다. “어, 라그랑주 점에서 온 것 치고는 진짜 멀쩡하네” 올해 개봉한 영화 ‘승리호’ 속의 대사다.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라그랑주 점(라그랑주 포인트)’에는 우주를 표류하는 쓰레기들이 가득 모여있다. 우주 쓰레기가 넘치지 않도록, 화성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인공도시를 만든 기업 UTS는 우주쓰레기가 모여있는 라그랑주 포인트에 쓰레기를 분해하는 ‘나노 로봇’을 살포한다. 우주의 휴게소, 라그랑주 포인트 나노 로봇은 영화 속 허구지만, 라그랑주 포인트는 우주에 실존한다. 흔히 지구를 벗어나면 겪게되는 우주의 공간은 무중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우주는 무중력 상태가 아니다. 다른 별이나 ..

KISTI와과학 2021.07.19

무언가를 빨리 학습하고 싶다면? (KISTI)

당신이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언어 또는 악기를 배우길 원하던, 무엇이든간에 새로운 걸 배우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죠. 그렇다면 그것들을 더 빨리 습득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 노트북 사용 안하기. 당신이 아무리 타자가 빠르더라도 직접 필기를 해야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 온갖 유혹거리가 많을 뿐더러, 정보 처리를 깊게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죠. 컴퓨터의 내용을 단순히 타자로 치는 것과 직접 손으로 쓰는 것. 당연히 후자가 더 효과적이겠죠. 그리고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선 '공부 - 잠 - 공부' 패턴이 좋습니다. 한 프랑스 실험에서 두 집단에게 16개의 스와힐리어를 2번에 걸쳐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첫 번째 집단은 '아침 공부 - 쉬는 시간 ..

KISTI와과학 2021.07.17

첫 완전 자율운항 선박 순항하다 (KISTI)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국내 최초로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16일 경상북도 포항 운하 일원에서 열린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 운항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비커스 주도로 열린 시연회에는 KT와 카이스트, 한국해양대 등이 참여했다. 아비커스는 독자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해 사람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운항을 구현했다. KT는 포항에서 300㎞ 넘게 떨어진 과천의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과 센서 정보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 원격으로 관제·제어했다. 총 길이 10km의 포항 운하는 수로의 평균 폭이 10m로 좁은데다 내·외항에 선박이 밀집돼 복잡..

KISTI와과학 2021.07.16

부상 회복엔 아이싱, 정말 효과 있을까? (KISTI)

일명 아이싱(Icing)이라 불리는 얼음찜질은 수많은 운동인들로부터 사랑받아온 회복법이다. 스포츠 중계를 보면 아픈 부위에 커다란 얼음 주머니를 대고 열을 식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아이싱이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혀 타박상 등 부상회복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아이싱이 오히려 부상회복에 역효과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아이싱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쥐 40마리의 근육을 혹사시킨 후, 20마리씩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아이싱을, 다른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진은 2주 동안 근육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놀..

KISTI와과학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