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2997

아폴로 탐사선이 가져온 달 흙에서 식물 재배 성공!

영화 ‘마션’ 속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홀로 남겨진다. 다음 탐사대가 올 때까지 버텨야 하는 시간은 4개월! 주인공은 과학기술을 총동원해 화성의 흙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과학자들이 실제 달 토양에서 식물을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아폴로 탐사선이 채취한 실제 달 토양에서 애기장대 싹 틔워 최근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안나 리사 폴 교수팀은 아폴로 탐사선이 채취한 실제 달의 토양에서 애기장대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는 데 성공해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그동안 달의 토양을 모방한 흙에서 식물을 재배한 적은 있지만, 실제 달 토양에서 싹을 틔운 건 처음이다. 우..

KISTI와과학 2022.07.11

AI로 딥페이크 영상 탐지 기술 개발

국내 연구팀이 정밀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여 딥페이크와 같은 영상의 위조와 변조를 잡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흥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은 영상 이미지 위변조 탐지 소프트웨어인 ‘카이캐치(KaiCatch)’ 업그레이드 버전(2.1)을 개발했다. 새로운 인공지능 구조와학습 방법론, 그리고 실험실 환경에서는 구하기 힘든 고급 변형 이미지 영상들을 사용해 영상 이미지 정밀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였을 뿐 아니라 비디오 편집 변형도 탐지할 수 있다. 카이캐치 소프트웨어는 ‘이상 유형 분석 엔진’과 ‘이상 영역 추정 엔진’ 두 개의 인공지능 엔진으로 구성된다. 이상 유형 분석 엔진은 블러링, 노이즈, 크기 변화, 명암 대비 변화, 모핑, 리샘플링 등을 필수 변이로 정의해 이를 탐지..

KISTI와과학 2022.07.08

6G 통신용 저전력 초고속 반도체 소자 개발

전기를 덜 잡아먹으면서도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6G 통신용 반도체 소자가 개발됐다. 김명수 UN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저전력 초고속 아날로그 스위치를 개발했다. 아날로그 스위치는 무선 통신 전파를 골라내 전달하거나 차단하는 데 쓰는 반도체 소자다. 6G 통신으로 자율주행, 증강·가상현실(AR·VR) 같은 무선 환경을 지원하려면 통신 소자가 소비하는 전력을 줄여야만 한다. 기존의 다이오드나 트랜지스터 기반 아날로그 스위치는 작동 하지 않을 때도 대기전력을 소모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물질인 이황화몰리브덴을 이용해 대기전력 소모가 0인 아날로그 스위치를 개발했다. 이 스위치는 테라헤르츠 고주파 영역에서도 작동해 IEEE 6G..

KISTI와과학 2022.07.06

화나거나 슬플 땐 잠을 자야 한다?!

분노는 일종의 습관이다. 화를 내면 순식간에 뇌에 피가 쏠린다. 혈류량은 무려 6초 만에 절정에 달한다. 분노는 상대방이 반응할 때까지 끊임없이 끓어오기 때문에 한 번 올라간 혈압이 떨어지기도 어렵다. 분노로 인해 올라간 뇌의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대략 1시간은 걸리므로 분노는 결코 뇌 건강에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화를 내는 사람에게 화를 참아보라 해도 성향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뇌에 분노하는 버릇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분노가 습관이 된 사람은 화를 냄으로써 의식을 각성시키고 자신이 분노한 상황을 이해하려 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에게 공통된 특징은 수면 부족이다. 그래서 분노하는 버릇을 고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자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특히 12시 전에 자..

KISTI와과학 2022.07.04

악마견, 천사견은 허구? 품종과 성격 연관성 적다는 연구 나와

지나친 활발함으로 소위 [악마견]으로 불리는 품종이 있다. 비글,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 등이 대표적. 반면 착하기로 유명한 골든 리트리버 등은 [천사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수많은 품종의 반려견들은 각자 다양한 매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런 반려견의 행동은 정말 품종에 따라 정해지는 걸까? 실제 행동과 품종 간 연관성이 적다는 연구가 나와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연구팀은 다윈의 방주(darwinsark.org)라는 사이트를 통해 반려견 1만8385마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견주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반려견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순종과 잡종을 모두 합쳐 반려견 2155마리의 유전 데이터 역시 세심하게 분석했다. 특히 행동 특성과 밀접..

KISTI와과학 2022.07.01

어느 곳이 좋은 물일까, 좋은물 분포지도 나왔다

국내 연구팀이 물의 과학적 특성 평가와 좋은물 수원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좋은물 분포지도’를 구축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후변화대응본부 지하수환경연구센터 고경석 박사 연구팀은 지질학적 기원과 좋은물과의 상관성을 밝히고, 지하수 수원별 수질특성에 따른 좋은물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자연 상태에서 물의 기본적인 특성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지질이다. 화강암·화산암 지역은 경도가 낮고 미네랄 함량이 적은 반면, 퇴적암·석회암 지대는 경도가 높고 미네랄 함량이 높다. 연구팀은 전국의 주요 천연광천수의 수질 유형 분류와 분포 특성 평가를 통해 다양한 지질 분포 특성과의 상관성을 밝혔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탄산수나 수온이 높은 온천수 수원의 분포는 단층과 화강암 경계대에..

KISTI와과학 2022.06.29

돌고래, 오줌으로도 친구를 알아본다

돌고래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무리를 이루어 사는 사회성 동물이다. 환경에 따라 집단의 규모는 다른데, 채 10마리가 되지 않는 무리도 있고 5000마리가 넘는 대규모 무리도 있다. 이렇게 개체들이 서로 모여 살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바로 의사소통이다. 서로가 생각하는 바와 원하는 바를 나누고 상대방이 나와 협력하려는 동료임을 확인할 때 집단은 잘 유지될 수 있다. 그래서 돌고래는 어쩌면 인간보다도 더 기발하고 뛰어난 의사소통 수단을 갖도록 진화했다. 돌고래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돌고래들이 초음파로 먹이나 장애물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에게 이를 알려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더 나아가 휘파람같이 휙휙 거리는 초음파를 내거나, 딱딱거리며 진동하는 초음파를 통해 사냥, 양육, 놀이 같..

KISTI와과학 2022.06.27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곳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여러분은 어디에 있나요? 여러분이 지금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아마도 한 대륙의 도시에 있는 어느 방 안일 겁니다. 수억개의 은하들 사이에 있는 별 주위를 도는 행성에요. 하지만 그것들은 전부 어디에 있는걸까요? 바보 같은 질문처럼 들리겠지만, 이것은 인류가 만들어낸 '절대위치'라는 개념입니다. 간단히 말해, 우주는 물질들이 들어있는 아주 큰 가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별과 행성, 블랙홀과 먼지들을 모두 제거한다면 그곳엔 텅 빈 공간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텅 빈 공간에서는 위치라는 개념이 그 의미를 잃게 됩니다. 텅 빈 공간은 전부 균일하며, 모든 곳이 다 동일하죠. 우리가 있는 이 공간은 우리 발 밑의 무대와 같은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특정 지점을 표..

KISTI와과학 2022.06.24

나사 풀림 감지하는 똑똑한 금속 부품 개발

나사 풀림 위험을 감지하거나 내·외부 물리적 변형 요인을 구분할 수 있는 지능형 금속 부품이 개발됐다. 정임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팅 적층제조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인지 가능한 스테인리스 금속 부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스테인리스 금속 부품 제조 과정에서 변형 센서를 심어 물리적인 상태를 반영하는 데이터를 얻은 뒤,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금속 부품이 스스로 상태를 감지하도록 했다. 이 부품은 스스로 주변 고정 나사의 풀림 정도와 풀린 나사 위치 등을 약 90%의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으며, 손, 망치, 스패너 등 자신을 때린 물건의 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디지털 트윈 금속 부품을 통해 혼합현실에서 해당 금속 내·외부 ..

KISTI와과학 2022.06.22

지금은 ‘외계행성 발견 시대’

인류가 찾은 외계행성 5000개 돌파, 지난 2022년 3월 2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인류가 발견한 외계행성의 수가 ‘이제 막’ 5000개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992년 첫 번째 외계행성 발견 이후 정확히 30년 만이다. 초기에는 발견이 더뎠지만, 관측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점점 빠른 속도로 외계행성을 찾아내고 있다. 2700여 개의 외계행성을 찾아낸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퇴역한 이후 여러 관측기구와 장비가 외계행성 탐색에 동참하고 있는데, 여기에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우주로 떠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가세해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한 여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은하에 있는 외계행성만 최대 2000억 개 외계행성은 태양이 아닌 다른 항성을 공전하는 행성을 말한다. 그동안..

KISTI와과학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