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덧없는 영광에 취해 있다 보면 필패하게 돼 있어

조조다음 2022. 7. 23. 06:30

나의 정신을 부릴 줄 모르고 주변 세계를 있는 그대로 지각하지 못하면서 이미지와 소리에 압도되어 살아가는 삶은? 아마 불구가 된 느낌일 거야.  - 13쪽

 

다른 존재들이 삶의 결정을 내려 주는 상황에서는 자유 의지가 필요없어. 책임지지 않아도 되니까 편안하고 타의에 움직여도 행복하다고 생각해.  - 16쪽

 

대중은 민주주의적이고 복잡한 체제를 옹호하는 자들보다 전체주의적이고 단순한 체제를 옹호하는 자들을 선호하게 되어 똑똑한 인간들이 어리석은 인간들 손에 죽게 돼.  - 30쪽

 

종교인들은 예술과 섹스, 과학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그들은 인간이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지지 않아도 복종만 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제안하지.  - 31쪽

 

어떤 때는 단 하나의 존재가 진화함으로써 주변의 모든 존재가 진화하기도 해.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지만 그건 소수가 이룩한 성과 덕분이야.  - 84쪽

 

누구든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돼 있어.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  - 85쪽

 

내 안의 모든 것은 空에 의해 나뉜 미세한 물질 입자에 불과하다. 나는 근본적으로 空과 입자들을 연결하는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하나의 생각이다. 이것이 나의 확신이 되는 순간 타자들은 내가 차별화된 하나의 개체로서 존재한다고 믿게 된다.  - 105쪽

 

덧없는 영광에 취해 있다 보면 필패하게 돼 있어.  - 114쪽

 

과학 지식이 소용없어지면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어.  - 130쪽

 

사랑은 혼자 있을 때만큼 함께 있을 때도 좋은 거야.  - 135쪽

 

어떤 동물종도 다른 종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지구는 어떤 한 종의 소유가 아니다. 어떤 종도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고 여길 권리는 없다.  - 157쪽

 

내일이 어제와 다르지 않은 존재,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후에 벌어질 일을 알고 있는 존재, 현실에 안주하고 몸의 안위만 추구하는 존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  - 176쪽

 

뭔가를 소유하려는 욕망은 모든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다. 누구도 타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 존재는 물건과 다르니까.  - 178쪽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지식이 주입되면 왜곡해서 이해하게 돼요.  - 197쪽

 

의식의 뒷받침이 없는 과학은 영혼의 파괴를 부를 뿐이다(라블레)  - 197쪽

 

기존 체제를 대체할 더 나은 세상을 제안하지 못하고 그 체제를 파괴하는 데 그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 221쪽

 

고양이 -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