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인생 본전이 아까워 꼼짝 못해서는 안된다

조조다음 2022. 5. 17. 06:30

전체주의자는 사회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고 개인주의자는 인간은 세상과 영원한 긴장 관계에 놓인 존재라고 믿는 사람이다.  - 6쪽

 

용기 있고 담담하고 코웃음치고 거침없는 것 그게 바로 지혜가 우리에게 바라는 모습이야(니체)  - 15쪽

 

가짜 개인주의자는 자신의 자유, 권리, 웰빙에 대한 욕구 자체가 아니라 내 방식 내 욕망대로 사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 20쪽

 

무리에 속할 때만 양심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식이라면 나(ego)가 될 때는 양심 없는 놈이 될 수밖에 없지(니체)  - 25쪽

 

아주 오랫동안 인간의 역사는 개인에 대한 박해의 역사였다. 무리가 박해에 나설 때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위장한다. 평등, 평화, 자유, 민중, 민족,,, 심지어 프랑스혁명에서 보듯 이성과 논리와 도덕성으로 자신을 치장하기도 했다.  - 52쪽

 

모든 정치적 사안은 복합적 진실, 복합적 다면성을 가지고 있고 이해 관계가 걸린 사안에 관한 진실은 참으로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 76쪽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금치산자 상태로 평생을 사는 이유는 게으름과 비겁함 때문이다.  - 97쪽

 

유럽인들은 성공에 취해 늙어버렸다. 진실에 대한 열망을 기독교와 완전히 분리된 하나의 독립된 원리로 발전시켜 체득하기 전에 너무 큰 성공이 너무 빨리 와버렸다. 이는 재앙을 뜻한다.  - 100쪽

 

참된 개인주의의 궁극적 목표는 자유와 권리가 아니라 진실과 자아이다.  - 114쪽

 

미덕은 영혼 밑바닥에서 뿜어나오는 진실이 돼야 해(니체)  - 127쪽

 

윤리나 가치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것,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공유해야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미 무도덕의 상태 혹은 무가치의 상태에서 살고 있다.  - 153쪽

 

자유의 본질은 몸의 자유다. 나의 몸이든 남의 몸이든 몸에 대해 존중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토대다.  - 170쪽

 

역사를 부정하면 역사는 스스로 모습을 감추고 실종된다. 우리는 그동안 역사의 실종 때문에 고통받아 왔던 것은 아닐까.  - 179쪽

 

한반도의 쇄국은 장보고 사후부터 시작해 조선 말 개항이 이루어질 때까지 천년의 은둔이 되었다.  - 183쪽

 

네가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매우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게 만드는 에너지원이다.  - 194쪽

 

한강의 기적을 찬양하면서 당시의 맨털리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시치미 떼는 일은 뻔뻔한 짓이다. 과거의 한계, 과거의 구질구질함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과거와 현재 사이에 건강한 긴장이다. 그 과거 안에는 현재를 만들어낸 위대한 에너지와 씨앗이 숨어있지 않은가.  - 211쪽

 

시간에 관한 예술은 곧 삶과 생명에 대한 사랑이다. 모든 현재는 곧바로 과거가 된다. 엄격히 말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 213쪽

 

지옥을 걷고 있다고? 계속 걸어, 언젠가는 지옥이 끝나(처칠)  - 224쪽

 

분배는 까다롭고 예민한 문제다. 분배는 도덕, 정의와 아무 관계가 없고 분배 시스템은 방식간 대가를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 237쪽~238쪽

 

프로페셔널의 불공정 ① 게임의 규칙을 비튼다 ② 협잡의 분업 ③ 부분적 진실(사실상 거짓)  - 252쪽~255쪽

 

우리는 흔히 웹을 인터넷이라고 생각하지만 웹은 인터넷의 한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인터넷의 본질은 똑똑한 단말이다.  - 262쪽

 

머리의 정직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용감해져야 한다. 인생 본전이 아까워 꼼짝 못해서는 안된다.  - 271쪽

 

완벽한 진실은 없다. 부족한 진실 불완전한 진실을 소중히 여기고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 272쪽

 

나의 양심이 모여 우리의 양심이 되면 재앙이 벌어진다. 전체주의자들은 집단의 양심을 확인하는 의식을 갖는다(자아비판)  - 282쪽

 

모든 전체주의 이념은 자기 정당성으로 무장되어 있다. 전체주의는 인간을 구원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정당성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 291쪽

 

내 것에 대한 뜨겁게 정제된 욕망이 없으면 기업을 일으킬 수도 유지할 수도 발전시킬 수도 없다. 기업가가 재산을 내어 놓는 건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 피와 땀이 밴 소증한 나의 재산을 희사하는 것일 뿐, 애초부터 사회의 것이었던 부를 사회로 환원시키는 것이 아니다.  - 297쪽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