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기술에 절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조조다음 2022. 5. 19. 06:30

상정(생각? 논의? 시도?)한 적이 없다고 해서 불안해 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생각이다.  - 140쪽

 

위험을 감수하고 원전 근처에서 불안하게 사는 사람에 비해 그 원전의 혜택은 대부분 도시민들에게 가니 도대체가 불공평하다.  - 203쪽

 

기술에 절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니 백프로 안전하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 335쪽

 

절대 떨어지지 않는 비행기는 없다. 떨어지는 확률을 낮출 수는 있어도 그 확률을 제로로 만들 수는 없다. 승객은 그걸 알면서도 낮은 확률이면 자신은 무사할거라고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비행기를 탄다.  - 422쪽

 

세상에는 없으면 곤란하지만 똑바로 바라보기는 싫은 게 있어. 원전도 결국 그런 것들 중 하나야.  - 565쪽

 

다수의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가면을 벗지 않고 침묵의 군중을 형성한다.  - 632쪽

 

침묵하는 군중이 원자로라는 존재를 잊게 해서는 안 된다. 그 존재를 모르는 척하게 해서도 안 된다. 자신들 바로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의 길을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673쪽

 

원자로는 다양한 얼굴을 지녔다. 인류에게 미소를 보내는가 하면 송곳니를 드러내는 수도 있다. 미소만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이다.  - 674쪽

 

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김난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