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생각? 논의? 시도?)한 적이 없다고 해서 불안해 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생각이다. - 140쪽
위험을 감수하고 원전 근처에서 불안하게 사는 사람에 비해 그 원전의 혜택은 대부분 도시민들에게 가니 도대체가 불공평하다. - 203쪽
기술에 절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니 백프로 안전하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 335쪽
절대 떨어지지 않는 비행기는 없다. 떨어지는 확률을 낮출 수는 있어도 그 확률을 제로로 만들 수는 없다. 승객은 그걸 알면서도 낮은 확률이면 자신은 무사할거라고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비행기를 탄다. - 422쪽
세상에는 없으면 곤란하지만 똑바로 바라보기는 싫은 게 있어. 원전도 결국 그런 것들 중 하나야. - 565쪽
다수의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가면을 벗지 않고 침묵의 군중을 형성한다. - 632쪽
침묵하는 군중이 원자로라는 존재를 잊게 해서는 안 된다. 그 존재를 모르는 척하게 해서도 안 된다. 자신들 바로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의 길을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 673쪽
원자로는 다양한 얼굴을 지녔다. 인류에게 미소를 보내는가 하면 송곳니를 드러내는 수도 있다. 미소만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이다. - 674쪽
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김난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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