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세계라는 건 말이야 결국 개인의 경험치야

조조다음 2022. 4. 9. 06:30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모든 연애의 90%는 이해가 아닌 오해에서 비롯된다.  - 14쪽

 

인간은 죽음이 닥치기 전까지 누구든 그 사람에게 영혼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는다.  - 52쪽

 

세상의 시소는 기울어진 지 오래다. 좋은 것이 옳은 것을 이기고 좋은 것이어야만 옳은 것이 되는 시절이다.  - 75쪽

 

고양이는 그냥 고양이일 때가 가장 고양이 같아  - 109쪽

 

포크에 있는 세 개의 창은 각각 동정, 호의, 연민이라고 하는데, 적어도 세 개 중에서 하나는 사랑이어야 해.  - 122쪽

 

어머니는 너무 많은 말을 쓰고 싶었기 때문에 단 한 줄도 쓰지 못하셨을 거예요.  - 149쪽

 

인간은 실패작과 성공작을 떠나 작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 152쪽

 

비를 상대하는 게(비를 맞는 게) 사람을 상대하는 것(우산 빌리는 부탁)보단 쉬워요.  - 162쪽

 

세계라는 건 말이야 결국 개인의 경험치야. 평생을 지하에서 근무한 인간에겐 지하가 곧 세계의 전부가 되는 거지. 너의 세계는 고작 너라는 인간의 경험일 뿐이야.  - 164쪽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 민주주의니 다수결이니 하면서도 왜 99%의 인간들이 1%의 인간들에게 꼼짝 못하고 살아가는지, 왜 다수가 소수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그건 끝없이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기 때문이야.  - 174쪽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라고 생각하는 여우는 다른 여우들과 똑같은 여우이지만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우야(어린왕자 중에서)  - 181쪽

 

미인은 사실 남자보다 여자들 사이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해.  - 184쪽

 

성공한 인생이란 적어도 변기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보다 사랑한 시간이 더 많은 인생이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변기에 앉은 자신의 엉덩이가 낸 소리보다는 더 크게 더 많이 사랑해를 외쳐야 해.  - 193쪽

 

열등감이란 가지지 못했거나 존재감이 없는 인간들의 몫이야. 추녀를 부끄러워하고 공격하는 건 대부분 추남들이야. 실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인 거지.  - 220쪽

 

고대의 노예들에겐 노동이 전부였다. 하지만 현대의 노예들은 쇼핑까지 해야 한다(대학, 화장, 취업, 차구입,,,)  - 310쪽

 

사랑이 있는 한, 인간이 서로를 사랑하는 한, 인간은 끝까지 스스로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동물이다.  - 328쪽

 

누군가를 사랑한 삶은 기적이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던 삶도 기적이 아닐 수 없다.  - 361쪽

 

살과 뼈로 이루어진 인간의 신체라 해도 서로를 사랑하는 인간의 몸만큼은 슈크림과 같은 것이 아닐까.  - 385쪽

 

재능은 자기 자신, 즉 자기의 힘을 믿는 것(고리끼)  - 417쪽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빅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