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아픈 사람을 어루만져주는 사람들한테는 뭔가 성스러운 게 있어

조조다음 2022. 3. 22. 06:30

남자가 된다는 것은 자기 성질을 통제할 줄 안다는 거야.  - 33쪽

 

파친코 게임장에 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도박으로 가욋돈을 벌고 싶어 하는 게 분명했다.  - 217쪽

 

죄가 되지 않는 죄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그런 죄는 벌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  - 218쪽

 

교회에서 목사는 어머니들이 자식들을 지나치게 보살핀다고 말하면 가족을 숭배하는 것도 일종의 우상숭배라고 했다. 가족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227쪽

 

매일 당신은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미 반쯤 죽은 몸입니다. 당신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고 있나요.  - 239쪽

 

솔로몬은 이 나라에서 태어났어. 그런데도 범죄자처럼 생일날에 지문을 찍어야(등록해야) 했어.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 어린아이인데.  - 253쪽

 

네가 뭔가를 잘 하면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빚을 갚아야 해. 반대로 네가 일을 잘 못해도 실패 세금을 내야 하지. - 324쪽

 

신이 존재하고 공정하다면 불공평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사후에는 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할거야.  - 325쪽

 

아픈 사람을 어루만져주는 사람들한테는 뭔가 성스러운 게 있어.  - 362쪽

 

한국계 일본인들은 역사의 희생자일지 모르지만 그 어떤 사람의 인생도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 385쪽

 

파친코는 운명을 알 수 없는 도박이라는 점에서 재일교포들의 삶을 상징하는 좋은 은유다.  - 390쪽

 

자신의 조국만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어린아이와 같다. 어디를 가도 자신의 조국처럼 느끼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 세상 모두가 다 타국처럼 느껴지는 사람이야말로 완성된 사람이다(휴)  - 394쪽

 

인간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차별이 존재하는 게 맞는 걸까.  - 399쪽

 

삶은 계속되니까.  - 399쪽

 

파친코-2, 이민진, 이미정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