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애당초 자기가 가져본 적이 없거나 너무 일찍 빼앗긴 것에 대해서는 미련을 품지 않는다. - 22쪽
이유를 안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일도 아니다. 남은 거라곤 원인이나 치유에의 희망이 아니라 피투된 현상뿐. - 36쪽
긍정이나 부정, 자기가 바라던 어느 쪽의 변화든 간에 변화는 물질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계의 질서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의 힘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 - 56쪽
세계 곳곳에서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비물질계를 변화시킨다. 그런데 그 변화는 사람의 원망을 에너지로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그 힘들이 쌓여서 커지면 조금씩 물질계에도 변형을 가져온다.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친 세계의 불안정으로 이어진다. - 104쪽
무형의 의지라는 것이 자신의 삶의 자리를 결정할 수 있다면 그럼 나는 처음부터 이곳에 들어올 일이 없었을 터다(내가 원하지 않았던 자리니까) - 107쪽
숙명과 현상의 관계는 닭과 달걀 같아. 모든 사람과 사물과 사건은 이유를 갖고 거기에 있는 거라고 하지만 아무런 목적도 의지도 없는 채로 우연히 거기에 있었던 것들이 서로를 향해 손을 뻗으면서 이유를 만들어 가는 거야. - 107쪽
언제나 옳은 답지만 고르면서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나? - 118쪽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다.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 118쪽
상처는 새로 돋는 살의 전제 조건 - 139쪽
세상이 좁고 인생은 짧은 것 같은가. 인간한텐 지금 주어진 세상조차 과분해. - 144쪽
죽은 생물은 그것이 죽음으로써 이미 우주의 움직임에 한 부분을 구성하는 데, 분해되어야 할 것이 분해되지 않고 살아 움직여버리면 물질계의 흐름에 부작용이 생긴다. 아주 미미하여 박테리아 크기만도 못한 변화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으로 생물계의 먹이 사슬 체계를 순식간에 교란시키는 원인이 된다. - 172쪽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해.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야. - 176쪽
추억은 그대로 상자 속에 박제된 채 남겨두는 편이 좋아. 환상은 환상으로 끝났을 때 가치있는 법이야. - 217쪽
아직도 어린 시절의 마법 따위를 믿는 녀석은 어른이 될 수 없어. - 217쪽
상처가 나면 난 대로, 돌아갈 곳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사이가 틀어지면 틀어진 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삶을 단지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이 실은 더 많은 것이다. - 221쪽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책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현명한자는 허송세월을 가장 슬퍼한다 (0) | 2022.03.27 |
---|---|
권력은 총체적 권력을 지향하고,,, (0) | 2022.03.26 |
아픈 사람을 어루만져주는 사람들한테는 뭔가 성스러운 게 있어 (0) | 2022.03.22 |
점수는 어느 한 시점에 대한 평가일 뿐 (0) | 2022.03.20 |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이 늘 안착하는 곳이 평범성 (0) | 2022.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