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이슬람에는 성직자 제도가 없다

조조다음 2022. 3. 31. 06:30

미라와 파라오의 부활사상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신앙으로 연결되어 기독교의 부활 개념의 근원이 되었다.  - 22쪽

 

튀니지의 하맘은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가 아니라 사교를 하는 장소이다.  - 58쪽

 

메카에는 무슬림만 들어갈 수 있다. 어떤 권력도 이곳에서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 60쪽

 

페르시아 카페트에 등장하는 날짐승들은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으로 선과 악의 싸움을 의미한다.  - 73쪽

 

돔의 끝은 보통 초승달로 장식하는데 초승달은 샛별과 함께 이슬람의 대표적 상징이며 진리의 시작을 의미한다. - 77쪽

 

이슬람은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계 때문에 회화는 발달하지 못했지만 대신에 서예와 조형미술이 발달했다.  - 80쪽

 

이슬람에서 결혼은 사회적 의무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 의무이기도 하다. 꾸란은 남녀간의 평등과 상부상조 관계를 여성은 남성의 옷이고 남성은 여성의 옷이라는 구절로 표현한다. 서로의 보호자, 협력자, 관리자다.  - 102쪽

 

이슬람권 여성의 경우 지위와 권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명령된 것으로 서구의 여성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지위와 권리다.  - 105쪽

 

히잡의 착용은 서구적 시각에서 권리와 자유의 제약으로 비쳐지나 이는 종교적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히잡은 여성을 속박하는 개념이 아닌 보호하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 111쪽

 

이슬람에서 허용된 것은 할랄이라 하고 금지된 것은 하람이라 한다. 이슬람 율법이 복잡하고 금하는 것이 많은 종교로 오해하는데 특별히 금지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행위가 허용된다. 몇 가지 금기 사항만 유의하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관대한 법이다.  - 128쪽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는 두 개의 큰 축제가 있다. 라마단 월에 단식이 끝난 후인 10월 1일에 시작하는 이들 피트르 축제와 이슬람력 12월 성지순례를 끝내고 치르는 이들 아드하 축제이다.  - 134쪽

 

아랍인이 즐겨하는 인사는 I(인샬라 - 신이 원하신다면), B(부크라 - 내일), M(말리쉬 - 걱정하지 말아라)  - 138쪽

 

인류 역사를 기록할 타임캡슐 언어 4개 중 하나는 아랍어다(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 145쪽

 

이슬람에서의 죽음의 개념은 종말이나 생명의 손상이 아닌 영혼과 육체의 일체감의 소멸을 의미한다. 생명이 육체에 대한 영혼의 집중이라면 죽음은 생명열의 소화상태이다. 그러므로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고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기 때문에 기쁨으로 본다.  - 163쪽

 

중동에서는 과거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진보와 변화보다 관습의 보존을 훨씬 중시하는 이유가 이때문이다. - 171쪽

 

아랍인과의 협상 ① 지나치게 객관적인 태도나 관망하는 자세,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말 것 ②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있을 것 ③ 남들이 지켜보는 데서는 갈등을 표출하지 말 것 ④ 예 라는 말이 진짜 예의 뜻인지 그럴지도 모른다인지 아니면 아무 뜻도 없다인지 철저히 연구할 것 ⑤ 침묵의 시간을 섣불리 메우려고 나서지 말 것  - 174쪽~175쪽

 

이슬람의 은행은 이자가 없다. 이자를 금하는 꾸란의 원칙 때문인데 고리대금의 금지라는 자비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자 개념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이익과 손실을 나누어 가진다.  - 179쪽~182쪽

 

우리나라는 농촌경제의 추락을 막기 위해 추곡수매를 한다. 아랍에서는 이들 아드하 축제기간 중 많은 수의 양고기를 소비함으로써 많은 돈이 농촌으로 흘러들어가 1년간 살림살이 계획이 가능하게 한다.  - 196쪽

 

종교와 폭력은 본질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 이슬람이 발생 후 10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확산된 것은 칼이 아니라 여러 사상과 문화를 수용하고자 했던 융화력과 관용성이었다.  - 202쪽

 

중동지역에서 발생했던 영토문제, 종교문제, 이념적 갈등문제, 석유자원 배분문제 등은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내부적 갈등이 아니라 세계 전체의 질서를 재편하려는 강대국의 의도가 깔려 있었다.  - 211쪽

 

영국과 프랑스가 저질러 놓은 모순된 독립 약속에 따라 아랍과 유대인은 서로 팔레스타인에 국가를 세우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 221쪽

 

통치 경험이 부족한 탈레반 정부는 지나치게 이슬람 원리에 집착한 나머지 극단적 정책으로 국내외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 253쪽

 

하타미는 신제국질서라는 허울을 쓰고 약자나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고 현 질서의 근원적 변화를 시도하는 서구의 음모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신국제질서라는 것도 과거 식민주의에서 신식민주의로 전환할 때의 서구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비국이 주도한 신 식민주의의 한 변형에 불과하다고 본다.  - 314쪽

 

이슬람에는 성직자 제도가 없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어떤 영적 중간 매개체도 인정하지 않으며 무슬림인은 누구나 종교교육자이고 선교사다.  - 331쪽

 

어느 시대나 인간은 신을 섬겨 왔다. 인간의 지식이 증가하면서 자연신 등 다신교에 대한 불만이 커져 작은 신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유일신 한 분 만이 남게 된다는 것이 무슬림인들의 견해다.  - 342쪽~343쪽

 

순니파와 쉬아파, 신의 빛을 부여받은 신적 속성 소유자 인정과 법학의 인정 영역, 종교적 관행과 저전통에서 차이를 보인다.  - 347쪽~348쪽

 

사람들이 교류한다는 것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도 교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급증으로 한국은 문화적 교류(특히 이슬람) 변화의 시작 단계에 있다. 문화 상대주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여 한국문화를 새롭게 재생산하여 공존의 방향을 적극 모색할 때다.  - 369쪽

 

공산주의를 무신론적 이교도의 추종세력으로 보았던 보수 이슬람 국가들은 이슬람 세계에서 친소련 과격주의 국가가 성장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제지하는 역할을 하였다.  - 383쪽~384쪽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슬람이 표방하고 있는 정치 제도는 상당히 민주적이다.  - 386쪽

 

제국정신이란 다양성과 포용성의 정신이다. 오랜 제국의 역사를 자랑하는 그리스, 로마, 압바스, 오스만 제국 등은 모두 이러한 제국정신을 갖고 있었다.  - 394쪽

 

우리는 언제부턴가 착각과 희망이 뒤섞인 채 약한자가 아닌 가진자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 자신이 제3세계 일원으로서의 아픈 피지배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 왔음을 잊지 말고 국제화, 세계화, 정보화란 카드로 다음 세계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 399쪽

 

이슬람, 이희수 이원삼 외 10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