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 40쪽
우리 문화에는 신혼여행이 없기 때문에 결혼식 다음날은 신혼부부가 일을 시작하는 날이다. - 71쪽
처음에는 집 안에 갇혀 사는 게 이상했다. 지붕이 가려 하늘이 보이지 않았고 벽에 가로막혀 자유롭게 움직일 골간이 없었다. 사막의 수풀과 가축의 냄새는 번잡한 도시의 하수구 냄새와 일산화탄소 냄새로 바뀌었다. - 122쪽
내가 함께 작업하기를 즐겨했던 사진작가들은 여성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그런 아름다움을 찾아내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신디 크로포드를 원하면 본인을 고용해야지 왜 흑인 여자를 데려와 가발을 씌우고 흰 파운데이션을 쳐발라서 괴상한 신디 크로포드를 만드나) - 273쪽
자연과 착한 마음, 가족 그리고 우정은 세상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 285쪽~286쪽
(산모는) 아기를 안는 순간 고통은 잊는다. 그 순간 고통이란 없다. 기쁨만 있을 뿐이다. - 332쪽
어머니는 이 세상에 한 인간을 데리고 나온 사람이며 생명이라는 선물을 가져오는 데 기여한 사람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 334쪽
(악습) 내가 바꿀 수는 없다. 그래도 (바꾸려고) 모험을 해 보는 것이 낫다. - 346쪽
아프리카에서 자라서 좋았던 것 가운데 하나는 내가 순수한 자연과 순수한 삶의 일부였다는 점이다. - 348쪽
나는 내가 태어날 때의 몸이 알라 신이 주신 완전한 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와서 나를 유린하고 내 힘을 빼앗아가더니 나를 불구자로 만들어 놓았다. 나의 여성성을 훔쳐간 것이다. 특정 부위가 없는 것이 알라 신의 뜻이라면 왜 만들어 놓으셨을까. - 353쪽
신은 아름다움과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낙원 같은 우리의 별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되기를 빕니다. - 356쪽
이 이야기가 와리스 만의 이야기일까. 관습이라는 수레바퀴 아래 나동그라져 딸자식에게 '정신적 할례'의 칼을 들이대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중에 죽을 때까지 정신적 불구자로 살아가는 여성이 있지는 않는지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봐야 할 것이다(옮긴이) - 358쪽
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캐틀린 밀러, 이다희 옮김
'책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속의 오지는 끝도 없고 한도 없다 (0) | 2021.12.14 |
---|---|
자신에게 관대해져라 (0) | 2021.12.12 |
돗자리를 짊어지고 표주박을 든 사람은 돈이 없는 여행자다 (0) | 2021.12.07 |
신도와 신사의 사상은 일본식 샤머니즘이다 (0) | 2021.12.05 |
인생을 한 폭의 그림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0) | 2021.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