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모든 세대는 생애의 매 단계마다 윗세대가 경험하지 않았던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 7쪽
놀이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잘 노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 그 능력은 어렸을 때 체계적인 학습이나 유희프로그램이 아니라 무정형의 신체활동을 통해 체득되는 것이다. - 22쪽
공부를 위해 몸을 억류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처사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 운동이듯이 신체를 움직이는 것은 두뇌활동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 30쪽
우리 의식 속에 진정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뒤바뀌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이에 대해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 - 59쪽
청소년기 말 1000억개의 뉴런들은 서로 1000조개에 달하는 연결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전 세계의 인터넷 연결 수보다 더 많고 학문적으로 볼 때 청소년기는 잠재성을 일깨울 최고의 시기이다. - 62쪽
지금 학교는 학생의 호기심을 죽이고 냉소와 무관심으로 몰고간다. 공부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호기심과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 67쪽
무엇보다도 목표 방향으로 첫걸음을 떼었느냐가 중요하다. 완벽한 지도가 있어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법은 수 없이 많다. 최종 목적지가 늘 보이기만 하면 도중에 무엇이 나타나도 (어디로 가도) 문제없다. - 69쪽
공부는 세상의 발견이고 삶의 연습이다. 삶 속에 지성의 뿌리를 내리면서 오롯한 마음을 향해 내면을 닦는 수행이다. - 73쪽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돈을 적게 쓰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 그런 창조성이나 상상력이 필요한 때다. - 90쪽
삼십대에 접어들면 삶의 방식이나 존재 조건이 훨씬 더 큰 스펙트럼으로 분화되고 머뭇거림이나 시행착오에 대해 세상이 더 이상 관대하지 않음을 절감한다. - 104쪽
느림이란 빠른 박자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 시간에 떠밀려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에서 나오는 것이다(피에르 쌍소) - 113쪽
현대인들은 자기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 124쪽
사랑은 상호 승인을 향한 열렬한 소통이다. - 125쪽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박재삼) - 136쪽~137쪽
악이란 어울림을 위한 것이요(樂者爲同) 예란 분별을 위한 것이다(禮者爲異)
어울리면 친해지고(同則相親) 분별하면 공경하게 된다(異則相敬) (예기) - 173쪽
연애가 비일상의 운문이라면 결혼은 일상의 산문이다. - 178쪽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 내가 모르는 자아의 영역은 무한하고 욕망은 그다지 신뢰할 만한 신호가 아니라는 것, 그것에 주책없이 끌려갈 때 감당할 수 없는 궁지에 물리기 쉽다는 것을 여러 현인의 가르침에서 그리고 우리의 많은 경험에서 확인하게 된다. - 209쪽
엄마라는 의미가 죽는 순간 모든 것이 막을 내려요. - 233쪽
아버지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부권에 도전하고 싶어도 실체가 사라져 버렸다. 가정에서도 낯설고 불편한 존재가 되고 있다. - 240쪽
사람은 자신의 가슴 속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시야가 트이게 된다. 바깥을 보면 꿈을 꾸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깨어날 것이다. - 280쪽
나이가 들면 인생을 한 폭의 그림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헤르만 헤세) - 305쪽
생애의 발견, 김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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