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사랑은 믿지만 사랑을 하는 인간은 믿지 않는다

조조다음 2021. 8. 24. 06:30

나는 문관보다 무관을 더 신뢰해. 적어도 무관에겐 죽음을 불사르는 신념이 있거든. 그들에게 조국은 곧 신념이지. 펜대 들고 거들먹거리는 부류들에게 사실 신념이란 없고 유행처럼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거지.  - 30쪽

 

문학은 옳고 그름에 관해 기록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탐구하는 기록이야.  - 84쪽

 

사랑에는 어떤 논쟁도 먹히지 않아. 인간을 극도의 이기주의자로 만드는 것도 눈을 멀게 만드는 것도 인생 종치는 머저리로 만드는 것도 다 그 빌어먹을 사랑이니까.  - 144쪽

 

총으로 음악을 연주할 수도, 악기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시절이야.  - 274쪽

 

상처는 그냥 아프게 놔둬. 상처는 상처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니까.  - 301쪽

 

어떤 과거는 현재보다 힘이 세다.  - 307쪽

 

상처는 전염성이 강해서 반드시 제2의 상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 321쪽

 

이 세상은 반대되는 성질들이 끌어당기는 힘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런데 예외가 한 가지 있어. 같은 성질끼리 서로를 끌어당겨서 결국 만나게 되는 그게 뭔지 알아?  - 323쪽   (그리움 - 535쪽)

 

사랑은 믿지만 사랑을 하는 인간은 믿지 않는다.  - 441쪽

 

겁이 없다는 것은 잃을 걸 두려워하지 않아서다.  - 504쪽

 

너무 오랫동안 약자로 살면서 짓밟히면 거기서 악이 태어나.  - 530쪽

 

사랑이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건이야. 각자의 숨겨진 비밀스러운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이니까.  - 533쪽

 

100개의 리드, 이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