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관보다 무관을 더 신뢰해. 적어도 무관에겐 죽음을 불사르는 신념이 있거든. 그들에게 조국은 곧 신념이지. 펜대 들고 거들먹거리는 부류들에게 사실 신념이란 없고 유행처럼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거지. - 30쪽
문학은 옳고 그름에 관해 기록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탐구하는 기록이야. - 84쪽
사랑에는 어떤 논쟁도 먹히지 않아. 인간을 극도의 이기주의자로 만드는 것도 눈을 멀게 만드는 것도 인생 종치는 머저리로 만드는 것도 다 그 빌어먹을 사랑이니까. - 144쪽
총으로 음악을 연주할 수도, 악기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시절이야. - 274쪽
상처는 그냥 아프게 놔둬. 상처는 상처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니까. - 301쪽
어떤 과거는 현재보다 힘이 세다. - 307쪽
상처는 전염성이 강해서 반드시 제2의 상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 321쪽
이 세상은 반대되는 성질들이 끌어당기는 힘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런데 예외가 한 가지 있어. 같은 성질끼리 서로를 끌어당겨서 결국 만나게 되는 그게 뭔지 알아? - 323쪽 (그리움 - 535쪽)
사랑은 믿지만 사랑을 하는 인간은 믿지 않는다. - 441쪽
겁이 없다는 것은 잃을 걸 두려워하지 않아서다. - 504쪽
너무 오랫동안 약자로 살면서 짓밟히면 거기서 악이 태어나. - 530쪽
사랑이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건이야. 각자의 숨겨진 비밀스러운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이니까. - 533쪽
100개의 리드, 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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