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파괴와 원조라는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원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조조다음 2021. 8. 28. 06:30

팜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원주민들의 생활기반인) 열대림을 없애고 기름 야자나무 한 가지만 심는 것을 뜻한다. 정부와 회사는 개발이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파괴일 뿐이다.  - 17쪽

 

선의의 담요(구호품)가 지역경제를 무너뜨린다. 구호품을 되파는 경우 정해진 가격이 없어 시장을 교란시킨다.  - 39쪽

 

지원대상은 거의 대도시에서 적당히 멀고 적당히 가난한 농촌이 되어 옳은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 46쪽

 

개발도상국에는 아무것도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무력하다는 오만한 착각에서 벗어나라.  - 51쪽

 

원조는 한 때 염증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 70쪽

 

차관을 원조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이는 원조가 아니다. 개발이익을 빚 갚는데 쓰게 되어(일부는 가진자, 권력자들의 주머니에) 가난한 나라의 돈을 도로 빼앗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 77쪽

 

차관으로 개발자의 이익을 발생시키고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원조가 아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사람을 더 잘 살게 만드는 것일 뿐이다.  - 81쪽

 

상대방이 자신보다 뒤떨어지니까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이어지는 일이 무척 많다.  - 124쪽~125쪽

 

빌려주는 나라들은 책임이 없을까. 빌린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갚은 사례는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을 원조하는 것이 아닌가.  - 129쪽

 

IMF의 구조조정 정책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빚을 갚기 어려운 나라에 지원금을 매개로 요구한 경제정책은 채권국의 입김으로 강대국을 위한 정책이 강요된 것이다.  - 140쪽~141쪽

 

맨발이면 강의 흐름을 알 수 있어. 땅의 따뜻함을 알 수 있어. 바람을 느낄 수가 있어(가비)  - 167쪽

 

인간은 두 개의 얼굴이 있다. 앞을 향한 얼굴과 뒤를 향한 얼굴. 어느 한쪽이 없어도 불완전한 거야. 큰마을에 사는 사람은 앞만 보고 서구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걸 좋아하지. 하지만 앞만 보지 말고 뒤를 봐야 해.  - 178쪽

 

원조를 받아 건설한 댐의 전기료보다 이 전기로 생산한 알루미늄의 가격이 더 싸게 되면 원조받아 생산한 물품의 수출은 원가에도 못 미치고 (원조+역마진)으로 오히려 원조를 제공한 나라에 이득이 되는 결과가 된다.  - 184쪽~187쪽

 

제철 음식은 양념만 제대로 쓰면 별다른 요리를 하지 않아도 맛있다. 음식이 곧 약이다.(국내산 식료품)  - 222쪽

 

파괴와 원조라는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원조는 하지 말아야 한다.  - 230쪽

 

바람직한 개발

① 주체적, 내재적 개발 ② 미래지향적, 온고지신적 개발 ③ 지역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개발  - 234쪽~237쪽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다나카 유 외 2인, 이상술 옮김

 

       <일본> 상환액이 원조액을 상회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