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과학은 자체 비판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고칠 수 있다

조조다음 2021. 8. 19. 06:30

과학과 종교는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쪽도 더 강해지지 못했으며 그저 쌍방의 기반을 더 공고히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해서 이 문화적 전쟁이 지적으로 유용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 7쪽

 

철학의 역사가 흥미로운 실수의 역사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철학사에 뛰어난 철학자가 바보는 아니었다. 자연스러움의 여부가 윤리적 판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  - 31쪽

 

부도덕한 사람은 자신에게 상관있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보편적으로 상관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논리적 오류를 저지른다.  - 49쪽

 

어떤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은 그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 58쪽

 

철학이 분명하고 정확한 것은 좋지만 어느 정도 부정확한 것도 감수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공허해져 버린다.  - 62쪽

 

창의력의 첫번째 요소는 지루함이다. 밋밋한 것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다(거트루드 스타인)  - 71쪽

 

두려움에 압도된 연기자 또는 연주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지 않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 86쪽

 

순서를 정해 놓고 디자인한다면 괜찮은 디자인은 나오겠지만 뛰어난 디자인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 93쪽

 

아는 것과 존재하는 것 사이에는 미묘한 균형이 있다.  - 120쪽

 

지구온난화는 위험에 빠진 시스템이 끝없이 늘어나는 과정이다.  - 126쪽

 

역사 전체에 걸쳐 권력의 시스템을 지탱해온 것은 주로 재산가나 지식인이었다. 지식인을 만드는 일, 즉 교육의 중요한 측면은 세뇌이다. 세상의 모습을 재구성하여 지식 계층의 이해에 부합하도록 만드는 건데 그렇게 하려면 대대적 자기기만이 필요하다.  - 143쪽

 

심장 소리는 매우 유용하고 생존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심장 소리가 그런 목적으로 생긴 것은 아니다.  - 173쪽

 

독자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세상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던지는 부류의 소설로부터 정신적 영양분을 얻는다.  - 182쪽

 

사람들은 단순히 영화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고 생각해 버리는데 사실 과학적 측면에서 볼 때 우리 눈이 감지해내는 것과는 매우 다른 세계를 그려냄에도 불구하고.  - 192쪽

 

음악은 느낌과 감정을 일으키는 데 있어 언어보다 더 좋은 도구다.  - 196쪽

 

과학은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작업일 뿐이다.  - 228쪽

 

진실은 재현된 벽(인공물)에서가 아니라 벽의 갈라진 틈 속에 있는 법이다.  - 239쪽

 

사람들이 자주 오해하는 사실은 과학은 어떤 것이 진실임을 증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학은 그저 어떤 것이 틀렸다는것을 증명할 뿐이다.  - 257쪽

 

전세계 사람들이 걱정을 하면서도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려고 행동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해서 문제다.  - 264쪽~265쪽

 

세계화를 비롯한 단일문화 때문에 인류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 유전적으로 인류를 정의하는 패턴이 지워진다.  - 273쪽

 

DNA 변화를 통한 진화상의 변화가 가속되어도 경제적 격차에 따라 변화 격차도 더 크게 생길 수 있다.  - 279쪽

 

인간을 미칠듯한 파괴로 몰고 가는 힘은 기술에 바탕을 둔 해법을 쏟아내는 것이리라.  - 285쪽

 

수학을 배우려면 산의 형상(자연), 인간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 299쪽

 

도덕성이란 죄송합니다와 들켜서 죄송합니다라는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이다.  - 309쪽

 

언어가 존재해야 왜로 시작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동물은 왜라고 묻지 못한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무엇, 어디, 언제를 물을 수는 있을지라도.  - 330쪽

 

어린이에게 일단 관심을 일으켰다면 참견하지 마라. 진정으로 뛰어난 과학은 학문적 언어와 전문용어 뒤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 344쪽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환경을 바꿔라. 환경이 적절하기만 하다면 사람이 스스로를 개조할 것이다(풀러)  - 362쪽

 

불확실한 시기에는 다양하게 변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 371쪽

 

학자들은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확률을 산출하는 데 필요한 법칙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데 왜 다른 법칙이 아니고 하필 그 법칙이어야 하는가를 판단할 방법이 없다.  - 397쪽

 

과거에는 알 수조차 없던 일들이 갑자기 알려지면서 과학 외부와 내부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이 점에서 인간은 지금 경계선 위에 서 있다.  - 408쪽

 

충분한 기본 과학지식은 필수다. 이게 없으면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실수할 수 있다.  - 423쪽

 

과학은 자체 비판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고칠 수 있다.  - 426쪽

 

사이언스 이즈 컬쳐, 애덤 블라이 기획, 이창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