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모든 사람이 기계 문명에 익숙해진 건 아니다

조조다음 2021. 8. 21. 06:30

어설픈 지식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립니다. 유사과학이 생기는 것도 이과계에 부적합한 인간이 어정쩡하게 과학 지식을 배운 결과입니다. 어정쩡한 과학 지식은 인류에 어떤 이익도 주지 않아요.(오만한 사고방식 아닌가?)  - 64쪽~67쪽

 

21세기에 들어온 지 오래지만 모든 사람이 기계 문명에 익숙해진 건 아니다.  - 126쪽

 

요즘 세상에 느긋하게 책이나 읽고 있을 여유가 있는 사람도 없고 진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책을 읽지 않는 데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 책을 좋아했던 과거에 매달려 있는 사람, 자신을 살짝 지적으로 보이고 싶은 사람 등이 서점에 드나들 뿐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책을 읽었다는 실적뿐이다. 기묘한 시대다.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주제에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책이 그리 팔리지 않는데도 베스트셀러 순위가 발표된다. 일반인이 모르는 문학상이 늘었다. 책이라는 실체는 사라지는데 그것을 둘러싼 환상만은 아주 요란하다.  - 278쪽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 더 많은 것을 안다고 품평해대는 독자들이 사실은 사이비일지도 모른다.  - 283쪽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민경욱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