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마음이 병든 건 착실히 살아왔다는 증거란다

조조다음 2022. 8. 9. 06:30

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아버지의 분신인 넌 살아 있잖아. 그러니까 네가 기뻐하면 아버지도 분명 기뻐하실거야. 너의 행복이 고스란히 아버지의 행복이 될테니까. 핏줄이란 그런 거잖아.  - 40쪽

 

마음이 병든 건 착실히 살아왔다는 증거란다. 설렁설렁 살아가는 놈은 절대로 마음을 다치지 않거든.  - 80쪽

 

진짜 약해 빠진 사람은 남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법이다.  - 159쪽

 

사람을 많이 만나라. 삶에서 모든 해답을 가르쳐 주는 것은 컴퓨터나 로봇이 아니라 언제나 사람이다.  - 161쪽

 

나쁜 잡초가 더 빨리 자란다지. 이 사회는 실력만 있으면 속물이건 안하무인이건 상관없이 출세하게 돼 있나봐.  - 169쪽

 

긴 시간을 돌고 돌아 마침내 만나게 되었다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야. 운명의 사람은 존재해.  - 215쪽

 

인생을 살다 보면 굴곡이 많지만 그래도 인생은 끝까지 살아낼 가치는 있습니다. 굴러 떨어지던 돌도 때가 되면 멈추듯이 이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빛나는 미래를 선사합니다.  - 293쪽

 

외로우니까 사랑하는 이를 저승으로 같이 데려가겠다는 사람이 한 명쯤 있을 만도 하잖아. 그런데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었어. 다들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살아주기를 바랐어.  - 319쪽

 

세상의 마지막 기차, 무라세 다케시, 김지연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