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百濟王世子奇生聖音故爲倭王旨造傳示後世

조조다음 2022. 6. 30. 06:30

인류의 결혼제도는 군혼 사회로 출발해서 모계 사회로 이행했다가 부계 사회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26쪽

 

씨름도는 고구려에 단군신화가 전해지고 있음을 말한다. 단군신화가 허구라는 주장이 잘못임을 증명해주는 자료다. - 46쪽

 

신라의 풍수와 고려 이후의 풍수는 다르다. 신라인들은 들판에 왕릉을 세웠다.(괘릉은 물 위에 세운 것)  - 61쪽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를 놓고 보면 사실 대한민국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단일민족이라고 할 수 없다.  - 83쪽

 

한국인의 잠재의식 속에는 글로벌 유전자가 있다. 한류는 그 잠재된 문화 유전자가 개발되고 역으로 파급되어 상대국 국민들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106쪽~107쪽

 

고대인들이 생명 현상을 바라보는 환타지적 시선은 우주적 문화 영웅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환타지적 상상력을 잃어버렸다.  - 127쪽

 

금척은 일종의 땅의 지배권 혹은 권리권을 성징한다.  - 192쪽

 

고대사는 흐름의 시각을 보아야 한다. 난하 하류와 대릉하 상류 지역에서 발생한 여우토템족의 일단이 조선의 이동과 함께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던 것이다.  - 210쪽

 

천지인을 뜻하는 삼태극은 우리 고유의 문양 가운데 하나다. 송나라 이후 중국의 음양태극과는 다르다.  - 256쪽

 

칠지도 뒷면 : 百濟王世子奇生聖音故爲倭王旨造傳示後世 - 백제 왕세자가 왜왕을 위하여 일부러 만들었으니 후세에 전하여 보여라.  - 264쪽

 

일본 천황가에는 진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다만 그들이 신라계 진인인지, 백제계 진인인지 가야계 진인인지는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할 것이다.  - 277쪽

 

7세기 일본의 도래인 인구는 죠몬계보다 8.6배가 많아 일본은 한국이었던 셈이다. 지배층 또한 신라계 또는 백제계였으니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다보니 지나치게 한국을 의식하게 되고 자신들의 고대사를 왜곡시켜야만 했다.  - 282쪽

 

태양을 상징하는 자작나무는 신라인들이 신성시 여겼고 고대 일본에서는 신라를 시라기(白木)이라 불렀다.  - 302쪽

 

고대사 인식에서 일본인들이 상당히 싫어하는 관점은 한국이 일본에 문화와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수해 주었다는 것이다.  - 317쪽

 

최근 일본은 강대국인 미국과 손잡고 한국을 아예 무시하려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한국을 배제하고 동북지역에서 일본이 힘을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일본은 마치 자신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집단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이는 분명 잘못된 역사인식이다.  - 323쪽

 

일본천황가가 백제와 관련이 있다면 그것은 왕족이 아닌 왕비족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아키히노 발언)  - 331쪽

 

백제의 멸망 후 왜는 나당연합군이 공격할 것이 두려워 방어선을 쌓으며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일본은 신라와 당나라를 극도로 미워하게 되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한중일 관계의 틀을 만들었다.  - 332쪽

 

통일 대한민국은 중국이나 일본과 대결할 것이 아니라 고대사를 객관적으로 보고 뗄 수 없는 연결고리를 긍정의 자산으로 삼아 동반자로서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  - 334쪽

 

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정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