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내가 살아남으려면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해

조조다음 2022. 3. 10. 06:30

여자의 일생은 끊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삶이다. 가난한 여자를 볼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기댈 건 우리 자신 뿐이다. - 48쪽

 

귀신은 안 믿지만 그래도 제사때 저세상 간 사람들에게 넋두리라도 늘어놓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어쩌면 그게 신일지도 모르죠.  - 96쪽

 

어려서부터 몸이 약한 이삭은 이상하게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낙담하지 않았다. 죽음에 익숙해져버렸고 동시에 살아있는 동안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확신이 강해져 갔다.  - 99쪽

 

제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잘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죠.  - 124쪽

 

이 작은 공간에서 술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 중 돈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 226쪽

 

일본의 적이 이긴다면(패망한다면) 조선인들은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을까. 분명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내 밥그릇이나 잘 챙기자는 것이 조선인들이 남몰래 품고 있는 속마음이었다.  - 267쪽

 

너를 한 인간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간다는 건 아주 용감한 일이야.  - 298쪽~299쪽

 

내가 살아남으려면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해.  - 308쪽

 

일본인이든 조선인이든 모든 사람들이 단체만 생각하기 때문에 망하는 거야. 자애로운 지도자란 없어.  - 354쪽

 

모든 사람이 사무라이 정신이 어쩌니 하는 헛소리를 믿는다면 이 나라는 산산조각 나고 말 걸.  - 355쪽

 

애국주의는 신념일 뿐이야. 신념에 빠지면 자신의 이익을 잊어버릴 수 있어. 책임자들은 신념에 지나치게 빠져든 사람들을 착취할 거고.  - 356쪽

 

파친코-1, 이민진, 이미정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