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사물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사람이 아니라 패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조조다음 2022. 3. 12. 06:30

진보의 희망을 비웃는 것은 궁극적인 어리석음이며 영혼의 빈곤과 정신의 비천함의 극치이다(멘켄)  - 13쪽

 

군중으로 가득찬 광장에서 사람들이 이동할 때에는 개인의 성품보다 집단의 패턴이 중요하다.  - 21쪽

 

사람들이 원자나 돌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해도 사회 과학의 기본 방향은 물리학과 비슷하다. 개인이 이기적으로 움직인 패턴이 응집되어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집단의 패턴으로 된다.  - 29쪽

 

사회가 복잡한 이유는 개인이 복잡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하면서 종종 놀라운 방식으로 패턴을 만들기 때문이다.  - 35쪽

 

정치는 어떻게든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을 성취하는 것이다.  - 37쪽

 

시험비행은 과학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중에게 보이려는 것일 뿐이다(멘첸스 베르그)  - 45쪽

 

시시한 일들이 자꾸만 인간사에 개입해 거대한 흐름을 돌려놓는다면 어떻게 이를 의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 51쪽

 

세상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한히 많은 시건들이 얽혀 있고 이 사건들 중에서 일부를 골라내서 줄을 세우는 우리의 능력은 유한하다.  - 53쪽

 

역사적 운명에 대한 믿음은 순전히 미신이다. 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인 방법으로는 역사의 경로를 예측할 수 없다.  - 58쪽

 

사회적 원자와 물리적 원자 사이에는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사람들은 변하고 적응하며 사회 조직을 알아채고 거기에 반응한다.  - 61쪽

 

사상과 문화의 역사는 위대한 해방의 아이디어가 불가피하게 구속복으로 변해서 스스로를 질식시키고 파괴하는 과정이다(벌린)  - 63쪽

 

인간 과학만큼 사회적인 되먹임이 강한(그리고 궁극적으로 피해를 주는) 주제는 없다. 여러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한 혼돈은 일부는 과학이었지만 나머지는 사회적인 되먹임이었다.  - 67쪽

 

탈러의 대회(선택한 수의 3분의 2 해당 숫자 맞히기)에서 최선의 추측은 거듭되는 생각에 의해 점점 작아진다. 이런 결과로 경제학자들은 돈을 벌지 못한다.  - 74쪽~75쪽

 

완벽하게 합리적인 투자자는 돈을 잃을 수 있다. 주식 시장은 다른 사람의 믿음에 대한 믿음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행동하면 도리어 손해를 볼 수 있다.  - 77쪽

 

사람은 이성적인 계산기도 아니고 교활한 도박사도 아니다. 사람은 적응적인 기회주의자다.  - 88쪽

 

진정으로 중요하고 의미있는 가설은 현실을 널리 부정확하게 설명하는 가정 위에 구축되며 일반적으로 이론이 더 중요하면 할수록 가정은 비현실적이다.  - 109쪽

 

경제체제는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의 뛰어난 연구 덕분이 아니라 그들이 대단히 신뢰성 있게 오류를 저지르기 때문에 살아남는다(갤브레이스)  - 112쪽

 

사물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사람이 아니라 패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 118쪽

 

사람들은 대개 자기 판단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팽귄과 다르지 않다(퍼스트 팽귄)  - 131쪽

 

사람은 친구에게 친구가 되어야 하고 선물을 받으면 선물로 되갚아야 한다.  - 147쪽

 

(인류사) 5만년이라는 시간은 800명 분의 수명을 합친 것과 같다. 이 800명 중 650명은 동굴 같은 곳에 살았고 마지막 70명만이 타인과 효율적으로 의사소통 수단을 가졌으며 마지막 6명 만이 인쇄된 글자를 보았고 차가움과 따뜻함을 측정할 진정한 수단을 가졌고 마지막 4명 만이 시간을 정확하게 잴 수 있었고 마지막 2명 만이 전기모터를 사용했으며 우리의 물질문명을 이루는 절대 다수의 물건들이 800번째 사람이 태어난 뒤에 개발되었다.  - 166쪽

 

강한 호혜주의를 가진 구성원은 진화의 작용에 따라 집단내에서 사라져야 마땅하다. 하지만 집단 단위의 경쟁에서는 협력적인 사람이 더 유리하다.  - 174쪽

 

과학의 위대한 힘은 그 능력, 야수적인 객관성,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진실을 드러내는 데 있다(로버트 로플린) - 179쪽

 

강한 민족적 증오의 주요 원인은 민족간의 사회적 연결성이 무너져 통상적인 사회역할이 붕괴하기 때문이다.  - 198쪽

 

자석이 770도 용광로에서 제 기능을 잃는 것은 화살표들이 줄을 맞춰 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조직이 깨짐)  - 205쪽

 

일반대중은 오래 전부터 두 부류로 나뉘어 있었다. 한 부류는 과학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한 부류는 과학이 그렇게 할까 봐 두려워 한다.  - 209쪽

 

0.1mm의 얇은 종이를 25번 접으면 두께는 3Km가 넘는다. 개인의 부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으로 증가한다. 인간 성취의 거대한 차이는 내재된 재능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단순한 논리 과정 때문에 생긴다.  - 220쪽

 

사람이 과학적이 될 때 신들은 끝이다. 과학은 금지되고 과학은 첫 번째 죄악이며, 모든 죄악의 씨앗이며 원죄다(니체)  - 237쪽

 

규정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제도개선의 역작용)  - 240쪽

 

사람들은 자신의 형편을 상대적으로 비교 평가하고 높은 불평등 수준은 인간의 만족감을 갉아먹는 경향이 있다. - 245쪽

 

불평등은 명확하게 구분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도를 좀먹는다. 가지지 못한 자들은 폭력, 정치과정 또는 다른 수단들로 소유를 재분배 할 수 있으며, 가진 자들은 법, 정치, 규정 등의 제도를 마음대로 주물러서 가지지 못한 자들의 것을 재분배 할 수 있다.  - 249쪽

 

사람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정직한 노력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사람의 힘을 늘리는 것은 소유물이 아니라 진리탐구이며 이것을 통해서만 인간의 완성에 끝없이 다가갈 수 있다(레싱)  - 255쪽

 

사회적 원자, 마크 뷰케넌, 김희봉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