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은 예측을 불허한다. 어떤 말을 믿고 어떤 말을 안 믿을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무엇이든 일단 믿기 시작하면 그 믿음을 포기하는 일도 없다. - 12쪽
탐정소설이란 게 시작부터 잘못되어 있어. 살인에서 시작을 한다고. 하지만 살인은 결말일세. 이야기는 사건이 있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네. - 15쪽
목숨을 스스로 끊는 것은 사악한 짓이에요. 좋든 싫든 인생은 살아나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 22쪽
인생이 지루한 사건들의 단조로운 연속으로 여겨진다는 이유만으로 자살을 할 수는 없다. - 85쪽
평생 한 주인만을 섬기는 개와 같은 마음이 때로는 보상을 받게 되는 법이지. - 108쪽
약간의 악의는 인생을 좀더 재미난 것으로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죠. - 127쪽
사람들은 흔히 너무 많은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더 겸허해질 필요가 있어요. - 160쪽
누구든 진실을 털어놓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야.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결국엔 더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 233쪽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그렇다고 감정이 없는 건 아냐. 내면에 무언가 있어. - 259쪽
광기란 보통 강박 관념의 문제입니다. 진실을 장악하는 한 가지 생각이 서서히 정신을 왜곡시키는 것이죠. - 279쪽
살인자들은 참으로 웃기는 족속입니다. 그렇게 잘난 척을 할 수가 없지요. 언제나 자신이 똑똑하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사실은 가련할 정도로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 327쪽
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이선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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