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곧 사는 것이다. 바로 바로 살아야 사는 맛이지 두고 두고 살면 사는 맛이 안 난다. - 11쪽
깨달은자의 가장 큰 슬픔은 다 알고도 다 아는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하는 것이요, 가장 큰 자비는 세상이 부질없고 덧없으니 헛된 줄 알면서도 그 부질없음과 헛됨을 함께 하는 것이다. - 14쪽
아무리 좋은 옷이 내 앞에 있어도 내가 그 옷을 입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아가지 못한다면 도대체 그게 무슨 소용 있겠는가. - 17쪽
우리는 세상을 너무 힘들게 살아간다. 세상은 우리 인간의 성취물이 아니다. 명상하라. 그 때 세상이 우리를 포근히 감싸 안을 것이다. - 35쪽
인생을 두고 성공이다 실패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직 인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생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도무지 성공하고 실패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단지 제 갈 길을 간것 뿐이다. - 44쪽
세계에 어떤 문화유산도 그것이 좋고 좋지 않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 58쪽
오늘날 세계의 모든 종교가 끝없이 타락하고 부패해 가는 가장 큰 원인은 주지 않고 달라고 하는 종교인들의 뻔뻔한 정신과 태도, 마음을 비워 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뻔뻔한 마음으로 돈을 구하려 하기 때문이다. - 62쪽
이승과 저승은 하나다. 저승쪽에서 보면 이승이 저승이다. - 68쪽
논다는 것, 이거 얼마나 좋은 말인가, 얼마나 신나는 말인가. 인생은 노는 것이다. 놀다 가는 것이다. - 80쪽
방편이 목적이 되면 그 뜻은 사라지고 형식이 굳어지면 그 내용은 변질된다. - 92쪽
모든 아름다음은 내 것이 아닐 때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고, 아무런 에고적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무심한 마음일 때 아름답다. - 118쪽
역사는 역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학문은 학문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문화는 문화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127쪽
진리는 결코 내가 찾는다고 찾아내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단지 모든 것을 비워버리면 스스로 찾아와 드러내는 것이다. - 143쪽
다음이란 말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폭군과 같다. 인생은 바로 바로 사는 것이지 다음 다음 사는 것이 아니다. - 160쪽
사람이 하나의 풍경으로 다가올 때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 176쪽
사랑하는 사람은 거울과 같다. 한번 깨어진 거울은 사물을 온전히 비추지 못하듯이 한번 신뢰를 져버린 사랑은 온전한 사랑을 비추지 못한다. - 181쪽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으면) 시비하는 자 없고 아무것도 줄 게 없어(으면) 관심 갖는 이 없도다. - 205쪽
필요로 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원함이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그대 정신이 자유롭다면 그대는 이미 삶의 자유를 얻었다 할 것이다. - 210쪽
만물은 스스로 길임을 아나 사람은 스스로 길임을 모르네. 오직 사람만이 길을 묻고 길을 가는 것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착각 속에서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 213쪽
왼발은 뜨고 오른발은 닿네, 허허
'책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도와 신사의 사상은 일본식 샤머니즘이다 (0) | 2021.12.05 |
---|---|
인생을 한 폭의 그림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0) | 2021.12.04 |
세상에 완벽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당사자의 확신 뿐이다 (0) | 2021.11.30 |
사랑의 대가로 사랑을 요구할 권리는 없어요 (0) | 2021.11.28 |
실천은 항상 계획을 이긴다 (0) | 2021.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