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하찮고 의미없는 것은 존재의 본질이다

조조다음 2021. 9. 2. 06:30

침묵은 주의를 끌지.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어. 수수께끼 같이 알 수 없게 만들어 줘.  - 24쪽

 

남자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은 여자도 뛰어나야 한다는 경쟁심에 자유로움을 준다.  - 25쪽

 

시간은 흘러가. 시간 덕분에 우선 우리는 살아있지. 비난받고 심판받고 한다는 말이야.  - 33쪽

 

지루한 것, 그거보다 나쁜 건 없어.  - 85쪽

 

모든 꿈은 언젠가는 끝납니다. 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도 없어요.  - 94쪽

 

진정한 유머란 무한히 좋은 기분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헤겔)  - 99쪽

 

남자들의 몸은 연속성을 지니지 못한 채 전혀 소용이 없었는데 여자들은 달라. 여성의 몸에서는 저마다 끄트머리에 다른 여자나 남자가 달린 다른 줄이 나왔고 무한히 많은 몸들은 한 명의 여자로부터 시작되었어.  - 103쪽~104쪽

 

나한테 천사가 보이는 건 뭐가 끝나는 무렵일 때뿐이야.  - 111쪽

 

세계는 표상과 의지일 뿐이다. 우리가 보는 세계 뒤에는 어떤 실재도 없다. 이 표상을 존재하게 하려면, 그것이 실재가 되게 하려면 의지가 있어야 한다(쇼펜하우어)  - 116쪽

 

모두가 인간의 원리에 대해 떠들어 대지. 얼마나 우습니, 너는 무슨 권리에 근거하여 존재하는 게 아니야. 자기 의지로 삶을 끝내는 일까지도 그 인간의 권리를 수호하는 기사들은 허락해 주지 않아.  - 132쪽

 

저기 보이는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자기 의지로 여기 있는 건 아니야(출생)  - 132쪽

 

하찮고 의미없는 것은 존재의 본질이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있다.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 곳, 공포속, 최악의 불행 속에도. 우리는 그것을 무의미로 인정하고 사랑해야 한다.  - 147쪽

 

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방미경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