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성장이 따르지 않는 지식의 성장은 위험하다(러셀) - 9쪽
정보기술은 그 놀라운 온갖 용도에도 불구하고 단순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보지 못하게 한다. 그것은 바로 지식의 양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이해가 확장되고 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 22쪽
모든 기술은 완전히 이해되기 전에 사용된다(위셀티어) 그 사이에는 지연된 만큼의 시차가 있는데 그 시차 시간대에 살고 있을 때야말로 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29쪽
의존이나 믿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행동할 때 중요하다(지식의 최소 정의) - 34쪽
우리 뇌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 떠다닌다면 그것이 우연히 옳다 하더라도 우리가 무엇을 더 아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과학이었던 것도 우리 머릿속에서는 독단에 지나지 않는다(로크) - 61쪽
온갖 종류의 방식으로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은 우리가 가진 합리적 근거의 기준까지 분열시킬까? - 77쪽
비판적 사고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없으면 우리는 분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103쪽
웨이보에 '진실'을 검색하면 관련법과 규제 및 정책에 따라 검색 결과를 표시할 수 없다고 한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진실이 삭제되고 있다. - 105쪽
인터넷은 진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유혈이 낭자하고 지저분한 전장이다. 그렇다 보니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가 이전보다 더 어려워 보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진실과 객관성 개념이 빛이 바랬다고 생각한다. - 107쪽
우리는 여전히 진실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런데 그것은 정확하게 누구의 진실일까. - 122쪽
어떤 면에서 우리의 디지털 삶은 어항과 같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들어간 어항이다. - 142쪽
삶의 투명성 증가는 자유를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종종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 144쪽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한 가지 이유는 프라이버시 침해가 착취와 조종과 자유 상실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설계한 사람들이 최선의 의도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정보 수집 프로그램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 151쪽
결정의 자율성은 완전히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일부조건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여기지만 완전히 자율적 결정은 아주 드물다. - 157쪽
지식은 투명할 수 있지만 권력은 투명한 경우가 드물다. - 167쪽
네트워크에서는 위상기하학이 거리보다 중요하다. 무엇과 무엇이 연결되어 있느냐가 둘이 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보다 중요하다. - 170쪽
어떤 것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지지할 때 우리는 다른 믿음을 정당화된 것이라고 믿으면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 191쪽
자신의 지식에 대해 늘 일종의 불안 상태에 있는 것은 인식 주체로서 우리가 짊어져야 할 운명인지도 모른다. - 196쪽
제약도 규제도 없는 지구촌 경제가 가져올 수 있는 한 가지 최악의 결과는 총소득 불평등이다. 이것은 극소수 사람들이 전 세계의 모든 자원 중 절반을 통제하는 구조적 사실과 관련이 있다. - 209쪽~210쪽
망 중립성을 놓고 계속되는 싸움이 중요한 이유는 지식 평등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 213쪽
웹 2.0과 사물인터넷은 민주주의 가치를 위한 힘이 될 수 있으나 열정에 사로잡힌 나머지 지식의 불평등과 그 원인인 인종차별, 소득불균형 등이 정보권을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 217쪽
우리에게는 이미 지도가 작성된 것과 아직 지도로 작성되지 않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 225쪽
데이터의 상관관계 자체는 오직 특정 배경 조건들을 가정할 때에만 유용하다. 이것을 나타내는 또 다른 단어가 맥락이다. 맥락이 없으면 상관관계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못지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 234쪽
문제에 대한 믿음들 사이의 정합적 연결은 반성적이고 직관적으로 인식하려는 능력이 더 클수록 그 사람의 이해도 더 크다. 전체를 잘 파악할수록 문제의 현상을 더 완전히 설명할 수 있다. - 243쪽
절차적 지식은 경험에서 나온다, 이전에 하지 못했던 것을 훈련을 통해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와의 관계를 통해 기술을 습득한다. - 251쪽
이해는 설명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잘 확인된 상관관계는 예측의 기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예측은 유일한 탐구가 목표가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훌륭한 설명은 그저 무엇이 어떻다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이 어떠할 수도 있다는 것까지 말해준다. - 264쪽
디지털 지식 습득 방식이 우리의 삶의 형식에 가져올 변화는 아직 완전히 펼쳐지지 않았다. 우리는 정보기술 자체 또는 점점 팽창하는 인간 인터넷에서 인터넷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더 강력한 인식 주체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또한 더 책임 있고 이해하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271쪽
인간 인터넷, 마이클 린치,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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