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잠을 자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의대 신경외과 마이켄 네더가드 교수팀은 이미 2012년 뇌에 독성 세포를 제거하는 독자적인 청소체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글림프 시스템’이라 명명했다. 네더가드 교수는 뇌가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쥐를 대상으로 깨어 있을 때와 잠잘 때 글림프 시스템을 비교했다.
방사성 표지를 한 베타 아밀로이드를 외부에서 넣어준 뒤 배출되는 속도를 비교한 결과 깨어있을 때보다 잠잘 때 2배 더 빨리 배출되는 것을 알아냈다. 그 이유는 수면 중 뇌세포가 60% 정도 줄어들어 노폐물 제거 과정이 깨어 있을 때보다 10배 가까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또 알츠하이머병이나 편두통, 간질 등 뇌질환의 주요 이유가 수면 부족으로 글림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2013년 10월 1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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