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하라와 아시아에서 생긴 먼지가 미국 서부의 강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제시 크리민 교수팀은 환경 관측위성 ‘칼립소’를 이용해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발생한 에어로졸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까지 이동하는 궤적을 추적하고 성분을 분석했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시에라네바다 지역 땅바닥에 쌓인 침전물 분석과 구름 높이에서 일어나는 기상 관측 자료 등도 참고했다.
그 결과 구름 속에 먼지와 박테리아 같은 생물학적 에어로졸의 비율이 높으면 비나 눈을 내리는 구름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이전까지는 산업화로 생긴 오염물질들이 미국 서부 산맥 지역에 비가 내리는 것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왔다. 또 2012년 미항공우주국(NASA)은 에어로졸이 북미 지역의 태양 에너지 흡수량을 3분의 1로 줄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연구결과들과 상반되는 것으로, 생물학적 에어로졸이 구름 속에 들어가 응결핵, 빙정핵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2013년 3월 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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