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금연을 다짐하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다. 이런 환경에서도 강한 결합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체분자들은 ‘카타이온-파이(Cation-π) 결합’을 하고 있다. 포스텍 해양대학원 및 환경대학원 황동수 교수팀은 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두 표면에서 작용하는 힘을 측정하는 ‘표면 힘 측정기’를 이용해 신경전달물질의 결합력을 측정해냈다.
연구진은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과 뇌 속 수용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을 측정해 둘이 카타이온-파이 결합으로 강하게 결합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담배를 끊지 못하게 만드는 니코틴 중독도 아세틸콜린과 구조가 비슷해, 이 방법을 적용하면 흡연 중독성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지 ‘앙게반테 케미’ 2013년 2월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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