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두통에 특효약은 진통제 아닌 '사랑'

조조다음 2013. 3. 12. 08:53

 

 

 

두통이 있을 때 성관계를 가지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스터 대학 연구팀은 편두통을 앓는 800명과 다발성 두통을 앓는 200명을 대상으로 두통이 생겼을 때 성관계의 여부와 이에 따른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편두통 환자 중 1/3 가량이 두통 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중 2/3 가량이 두통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다발성 두통 환자 중 1/3 가량도 두통 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중 37%가 두통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총 실험참가자 중 20%가 성관계를 가지면 두통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성관계를 가질 시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두통협회에서 발행하는 저널 ‘두통(Cephalalgia)’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서 2013년 3월 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