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형광등에도 피부가 탈까? (KISTI)

조조다음 2013. 2. 7. 08:08

 

 

햇빛을 많이 쐬면 피부가 벌게지면서 껍질이 벗겨지거나 까무잡잡한 구릿빛으로 변한다. 이는 피부가 탔다는 증거이지만, 구릿빛 피부를 위해 일부러 태닝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형광등과 같은 인공 빛에 오래 노출돼도 피부가 탈까?

우리 피부가 타는 이유는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 때문이다. 자외선은 우리 몸의 피부 아래쪽에는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분포돼 있다. 그런데 자외선을 쐬면 멜라닌 색소의 세포가 자극받게 된다. 자극을 받은 멜라닌 색소 세포는 자외선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멜라닌 입자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 입자들은 갈색을 띠는데,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면서 까무잡잡해 지는 것이다.

그런데 형광등이나 백열등과 같은 인공 빛에는 자외선이 나오지 않는다. 형광등은 일부 자외선을 방출하긴 하지만, 유리관 안쪽에 코팅된 형광막에 부딪히며 가시광선으로 변한다. 백열등은 아예 가시광선만 방출하는 텅스텐 필라멘트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