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연결된 USB를 분리할 때 원칙은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 기능을 이용해 연결을 해제한 후 뽑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런 작업 없이 무심코 그냥 뽑으면 정말 데이터가 손상되는 것일까?
이는 드라이브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경우는 데이터 저장을 회전식 자성 디스크에 하고 데이터 판독은 별도의 부품이 디스크와 접촉해서 하게 된다. 때문에 컴퓨터에서 갑자기 제거할 경우, 디스크와 판독 부품이 충돌할 수 있어 하드웨어 안전 제거 작업을 통해 분리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데이터가 손상될 확률은 적지만 손상이 일어나면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경우도 제거 작업을 통해 분리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데이터 전송에 오류가 나거나 작은 부품들이 타버릴 가능성이 있다. 플래시드라이브의 경우는 그냥 뽑아도 상관없다. 물론 쓰기 캐시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다. 쓰기 캐시는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캐시에 임시 보관한 뒤 디스크가 사용되지 않을 때 저장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이 상태에서 그냥 뽑으면 데이터가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지 않은 채 날아가 버린다. 단, 대부분의 플래시드라이브는 초기설정에 쓰기 캐시 모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돼 있으니 그냥 뽑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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