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선생님들은 빨간색 펜으로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해 왔다. 이렇듯 빨간색은 채점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정작 빨간 채점지를 받는 학생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사회학과의 리처드 듀크 교수와 헤더 알바니시 교수팀은 대학생 199명을 대상으로 빨간색과 청록색으로 채점된 다른 사람의 에세이를 나눠주고 제대로 나왔는지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은 교사가 빨간색으로 코멘트를 남겼을 때 교사와 학생 사이의 친밀도가 떨어져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점수가 같더라도 빨간색으로 채점했을 때 점수가 더 가혹하다고 생각했다.
듀크 교수는 “학생들은 교사가 빨간색으로 지시사항을 적으면 공격적이고 화가 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푸른색이나 중립적인 색으로 채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1월 ‘사회과학’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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