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에 많이 볼 수 있는 안개에 각종 미세먼지, 중금속,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2013년 1월 아침 안개 속에는 ㎥당 200μg(마이크로그램, 1μg=100만분의 1g)이 넘는 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맑은 날씨와 비교해 4배가 넘는 양이며 봄철 약한 황사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 농도(200∼300μg)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겨울 안개에 과다 노출되면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막염이나 아토피피부염도 생길 수 있으며 천식 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암 환자, 신생아, 노인 등은 황사 못지않게 겨울 안개를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안개가 상대적으로 잘 생기는 아침에는 마스크를 쓰거나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강변에 산다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외출 뒤에는 손과 얼굴을 꼼꼼하게 씻고 입 안을 헹구는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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