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은 바닷속으로 서식지를 옮기는 오징어, 점차 날개가 길어지고 몸집은 작아지는 철새, 원활한 호흡을 위해 지느러미를 부채질하는 남극빙어…. 전 지구적 재앙인 온난화에 맞서 생물들도 나름의 대응책을 제시하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랫동안 온난화의 상징과 같았던 북극곰도 마찬가지. 특히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온 북극곰(polar bear)이 회색곰 (grizzly bear)과 만나 생겨난 피즐리(pizzly bear)의 등장은 기후변화에 대항한 나름의 생존법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미국 워싱턴대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그린란드 남동부 지역의 한 소규모 북극곰 집단이 가진 독특한 생활 방식을 사이언스지에 소개했다. 이들의 변화가 북극곰의 새로운 적응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