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예는 상호 대등한 소통방식이다. 일방적인 예는 없다

조조다음 2022. 7. 14. 06:30

우주와 나는 직접적으로 연결된 통합적 구조물이므로 하늘같은 나는 비교와 우열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8쪽

 

흥은 무한의 자원이다. 흥이 있어 하는 일은 힘들거나 고달프지 않고 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도 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 15쪽

 

자신만을 위한 일에 부를 사용하고 일신의 안위와 출세를 위해 학력을 사용한다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  - 32쪽~33쪽

 

박수가 끊어지고 시선이 사라진 곳에서 마음의 평정을 이루며 묵묵히 제 갈길을 갈 수 있다면 이미 그는 총명하고 예지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 52쪽

 

성의는 반드시 드러난다. 내면의 성실함은 반드시 밖으로 드러난다.  - 58쪽

 

당신의 마음이 진실로 구한다면 비록 그 원하는 것이 적중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에서 그렇게 멀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 68쪽

 

군자는 말은 서툴러도 행동에 있어서는 민첩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 113쪽

 

수도자가 산속에서 도를 닦고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훌륭한 일이지만 그것이 수도자 한 사람만을 위한 행위라면 그리 위대한 행위라고 할 수 없다.  - 122쪽

 

君子固窮 군자는 어려울 때 더욱 단단해지는 사람이고, 小人窮斯濫 소인은 어려워지면 넘치는 사람이다.  - 131쪽

 

신뢰는 타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내가 나를 믿고 확신해야 상대방도 나를 믿는다.  - 148쪽

 

얼룩소가 황소를 낳았다고 산천이 그 소의 제사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 151쪽

 

내 안의 위대한 능력을 밝히는 것이 明德의 忠이라면 나의 성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바로 忠恕이다. 산속에 틀어박혀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만 즐기고 세상사와 격리되어 나와 상관없다고 하는 사람은 충서와 거리가 먼 사람이다.  - 161쪽

 

동양의 충서는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쥬다.  

 

예는 상호 대등한 소통방식이다. 경중이 있을지언정 일방적인 예는 없다.  - 165쪽

 

인생은 지식으로 살기보다는 마음으로 살고 마음으로 살기보다는 실존으로 살아야 한다.  - 171쪽

 

백성들이 굶어 죽는 것이 정치와 아무 상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람을 죽여놓고 내가 안 죽이고 칼이 죽였다고 변명하는 강도와 같다(맹자)  - 176쪽

 

보통 인간의 위대한 부활 -> 대장부 : ① 先義後利 옳은 것을 먼저 추구하고 이익을 나중에 생각한다 ② 不動心 흔들리지 않는 마음 ③ 浩然之氣 내 안에 강한 정신적 에너지 보유 ④ 與民同樂 동시대인과 상생하는 철학 ⑤ 不忍之心 남의 불행을 차마 두고보지 못하는 마음  - 189쪽~190쪽

 

정의의 실천에서는 어떤 말과 행동보다는 그것이 의로운가 아닌가가 가장 중요하다.  - 197쪽

 

사람들은 자신의 휴대전화기의 배터리가 부족하면 어떻게든 충전하려고 하면서 자신의 호연지기가 방전되었는데도 도무지 충전할 줄 모른다.  - 211쪽

 

유교에서 바라보는 부에 대한 관념은 경시가 아니라 긍정이다. 정당한 방법과 수단이라면 그 부는 얼마든지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유교의 부에 대한 가치다.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얻는다면 어떤 천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234쪽

 

나 혼자 잘먹고 잘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면 그 목표의 달성이 나를 본질적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  - 247쪽

 

중용은 책 이름이기도 하지만 우주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방식이다. 중용적으로 산다는 것은 한 인간이 우주가 부여한 자율조절 장치를 통해 자신의 삶에 중심을 잡고 균형을 맞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 273쪽

 

충서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다.  - 294쪽

 

自得의 삶은 지금 현재를 사랑하고 지금의 내 처지를 아낀다. 불확실한 미래에 기대지 않고 현재의 삶 속에서 행복과 균형을 찾고 자율과 영혼의 떨림으로 사는 것은 지극히 자득의 중용적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299쪽

 

군자의 배움은 하지 않았으면 않았지 한번 한다고 마음 먹었으면 반드시 그 끝장을 볼 것이로다.  - 312쪽

 

고전의 대문, 박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