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지금은 우리가 성서를 갖고 그들이 땅을 가졌다

조조다음 2022. 6. 4. 06:30

인간이 무엇이냐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된다.  - 25쪽

 

유전적으로 보아 인간과 유인원의 본질적 차이는 신체구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발달된 인간의 두뇌에 있다.  - 37쪽

 

우리의 유전적 뿌리는 중요한 유전정보를 계속 후세에 전달한 여성 조상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아담이 최초의 인간이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아프리카의 이브가 최초의 인간이다.  - 42쪽

 

유럽의 수많은 학자들은 지난 200여 년동안 이집트에서 수많은 역사적 보물을 훔쳐다가 자기 나라 수도에 있는 박물관에 전시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에서 그 역사의 본질적인 부분을 없애 버렸다.  - 57쪽

 

죽은 사람의 정령은 휴식이 필요하다. 산 사람들의 정령이 그들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 70쪽

 

옛날의 다양한 아프리카 문명들은 독자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5세기에 이르러 결정적으로 유럽 사람들에 의해 중단되었다. 유럽 사람들은 여기서 역사가 없는 암흑의 땅을 발견한 것으로 믿었다. 다음 몇 백년동안 계속된 그들의 착취는 그들이 등장하기 전에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온갖 압제와 박해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정도로 잔혹한 것이었다.  - 100쪽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빼놓고는 식민주의를 논할 수 없다. 식민주의는 활짝 열린 집안으로 들어왔다. 마치 강도들이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안에서 문을 열어준 것과 같다(무세베니)  - 113쪽

 

다른 어떤 대륙에도 아프리카처럼 수천 킬로미터 이상이나 직선으로 곧게 뻗은 국경선은 드물다.  - 136쪽

 

백인들이 이곳에 왔을 때 그들은 성서를 갖고 있었고 우리는 땅을 가졌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성서를 갖고 그들이 땅을 가졌다(이프리카 속담)  - 150쪽

 

다른 사람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사람은 스스로 인간성을 잃어버린다.  - 159쪽

 

위대한 이데올로기 시대는 지나갔다. 생각은 독립적일 수 있다. 다르게 되기가 어렵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독립적이고 또 독립적으로 남는다. 전보다 더욱 많이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그리고 온 세계에서.  - 174쪽

 

우리 모두에게 가족이란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개인적인 가족을 넘어서 종족 무리를 넘어서고 나라를 넘어서고 대륙을 넘어서서 전체 인류를 끌어안을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 210쪽

 

지나치게 오래 계속된 특별한 인간적인 재앙의 경험으로부터 인류 전체가 자랑스러워하는 사회가 태어나야 한다.  - 248쪽

 

개발원조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해마다 개발원조로 받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서방에 빚으로 갚고 있다.  - 265쪽~266쪽

 

개발국가와 미개발국가라는 이데올로기는 그 어떤 방향도 제시하지 않는다. 유럽 사람들은 자기들 나라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으로 이국적인 원시인과 비참함만을 생각하는 일을 넘어서야 한다.  - 283쪽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안민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