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나만 그런게 아니라고? 월요병과 새학기 증후군

조조다음 2022. 3. 9. 06:30

누구에게나 두려운 새로운 시작, 월요병과 새학기 증후군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도 많죠.

직장인에게는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학생에게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새학기가 그렇죠. ‘월요병’은 월요일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과 무기력증을 말하는데요, 해외에도 우리와 똑같이 월요일에 느끼는 우울이라는 뜻의 ‘먼데이 블루스’라는 말이 있답니다.

월요병은 정식 질병은 아니지만,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실제로 월요일을 생각할 때 부정적 감정을 경험한다고 해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평일과 주말의 생리적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장년 남녀 196명을 대상으로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으로 신체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대개 아침에 눈을 뜬 후 20분이 지나면 최대치에 도달합니다. 실험 결과, 주말보다 평일의 코르티솔 수치가 훨씬 높았어요. 이는 월요일을 맞이하는 데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뜻이죠. 


‘새학기 증후군’이란 것도 있어요. 신나게 방학을 보낸 아이들이 새 교실, 새 친구를 맞이할 때 느끼는 불안감과 중압감을 뜻합니다. 때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머리나 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죠. 이런 새학기 증후군 역시 스트레스가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인데요,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이 겪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학생들도 성인과 똑같습니다. 정들었던 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인간관계를 꾸리는 급격한 변화는 몸과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월요병이나 새학기 증후군 모두 정식 질병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여러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증후군입니다.

그러니 없는 걸로 치부하지 말고 세심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때로 가까운 사람의 따뜻한 관심과 조언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힘과 용기를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