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이광석 교수와 KAIST 경영대학 안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역치 최적화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해 코로나19 환자의 최적 중증도 분류시스템을 개발했다. 환자의 성별과 체온, 심박수, 혈액 검사 결과 등을 입력하면 질병이 가장 악화됐을 때를 예측해주는 시스템이다.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의 코로나19 환자 5601명을 대상으로 입원 중 최대 임상 중증도를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환자 임상자료도 활용했다. 이 데이터들을 이용해 AI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시킨 뒤 중증도 예측 모델을 구현했다. 그 결과, 기관 삽관, 인공심폐장치(에크모) 적용, 사망 등의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확률을 96.5%의 정확도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해외 연구 결과의 정확도(77~91%)에 비해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활용하면 중환자실이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제한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고, 사망률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의료정보학’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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