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차라리 그리운 편이 덜 괴로우니까

조조다음 2021. 8. 3. 06:32

세상을 두 눈 멀쩡하게 보고 사신다면 제대로 보고 사십시오. 사랑스러운 세상도 굳이 더럽고 추악한 세상으로 뒤틀어 보지 마시고, 자신이 보고 말하는 세상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모습이라는 걸 아시기 바랍니다.  - 29쪽

 

홀로 키웠던 감정이건 서로 나눴던 감정이건 제 감정은 제 몫입니다. 그 사람이 책임질 부분은 없습니다.  - 151쪽

 

그 사람이 위험해지는 것보다 제 마음 아픈 쪽이 낫습니다. 차라리 그리운 편이 덜 괴로우니까요.  - 159쪽

 

그림 위에 올라가 있는 명성이 내려지면 그림은 버림을 받는다. 명성이 그림보다 먼저인 사람들에게는 그랬다.  - 218쪽

 

맹인이든 아니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최선을 다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고 싶은 마음은 결코 이상한 게 아니다.  - 259쪽

 

사람끼리 죽고 죽이는 일은 오로지 인간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다.  -= 383쪽

 

어치피 일은 벌어졌고 되돌릴 수 없다면 앞으로 나아가야지요.  - 440쪽

 

모든 인간은 오늘 미칠지 내일 미칠지 모르고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고 살아간다. 인간에게는 완벽하게 안전한 삶이란 어치피 없다.  - 523쪽

 

홍천기-2, 정은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