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기후변화 막을 수 있을까? (KISTI)

조조다음 2021. 5. 19. 06:30

기후 변화는 너무 지나칩니다.
항상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려왔죠. 그래프들은 더더욱 빨개지고, 훨씬 급격해집니다 매년 "역대 최고 기온", "해빙 가속" 등과 같은 안좋은 소식들만 들려옵니다. 멈출 기미가 안보이고, 잔혹하기까지 합니다.

 

몇십년간 우리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19년에는 줄이는것도 모자라 2000년도보다 이산화탄소를 50%더 배출하였습니다. 지금도 배출량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산화탄소 배출을 그냥 멈추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네가지의 연결도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중 두가지는 왜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지와, 다른 두가지는, 어떻게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수 있을까를 설명합니다.
1. 인구 증가
2. 경제 성장
3. 에너지 소비 효율
4. 생산되는 단위 에너지당 배출량 이렇게 네가지이죠.

 

첫째, 인구 증가
사람들은 집과 음식 그리고 옷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사치들도 누려야 합니다. 3천원 데리버거부터 아이폰까지요. 인구가 증가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합니다. 참으로 간단한 수식이죠. 전 세계 인구는 증가하고 있고 UN에 따르면, 2100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약 1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늘날 인구의 40%만큼 더 많아지는 셈이죠.


이런 증가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보건분야에 투자하는 것과 더 많은 사람이 피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교육이 개발도상국에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낮은 출산율이 제 모습을 드러내려면 몇십년이 걸릴겁니다. 그러니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그 결과 앞으로 몇십년간 전 세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계속해서 늘어갈 것입니다.


둘째, 경제 성장
다른말로 돈 버는 거죠 인구수로만 따져선 안됩니다. 우리가 계속 부유해지고 발달할수록, 우리의 생활방식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미국의 프로그래머 한 명은 우간다의 농부 50명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남깁니다. 세계의 부는 어디서든 성장하고 있죠. 모든 곳에서 골고루 발전하지는 않지만, 경제 성장은 인류 역사상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가장 높게 끌어주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적은 극빈층 비율을 만들어냈습니다.


성장은 전세계 경제에서 진리의 법칙으로 여겨집니다. 그 나라가 어떤 정치체계를 갖추었던 상관없이 말이죠. 조만간 부유한 나라들이 성장을 그만둘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만약 그랬다고 해도, 개발중인 나라들도 부유해지고 싶긴 마찬가지겠죠 수많은 사람들에게 성장을 그만둔다는 것은 가난한 채로 머물라는 의미로 다가올 것이고 그렇기에 개발도상국은 경제 성장을 그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경제의 앞길을 제시하는 성장이라는 이념이 조만간 바뀌지는 않을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더 많은 나라들과 그 국민들이 성장하고 더 부유해질 것이며 부유한 나라는 계속해서 더욱 부유해지려고 할 것입니다. 성장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동반하지 않고 이뤄질 수 있다는 여러 조짐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러려먼 아직 멀었습니다.


결국 경제 성장의 결과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하겠죠. 그래요, 이제껏 우리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 때문에 인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하리란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일어나야 할 일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거죠. 우리는 배출을 늦추고, 정점을 찍은 후, 배출량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다음 두가지 분야가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셋째, 에너지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은 우리가 얼마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를 의미합니다. 브라질 리우의 길거리 음식점에서는 석탄을 태워 요리할 수 있겠지만 프랑스의 길거리 음식점에서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온 전기를 사용하는 인덕션으로 요리할 수 있겠죠.


후자가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수록, 무언가를 하는데 더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거대한 대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 부터, 케밥을 요리하는 것 까지 말이죠. 그러니까, 더 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사회를 더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현대 사회의 이산화탄소 의존성을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중 하나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을 비롯해, 이동수단과 산업에 쓰이는 전력수급, 지속 가능한 콘크리트 생산까지 모든 곳에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더 낫게 개선할 기회는 거의 무제한에 가깝고, 인간의 공학적 기질이 여기에 제격이죠. 그렇지만 효율만 높이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크게 세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째로, 직접적 반등 효과입니다.
이는 무언가가 더 효율적이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더 많이 쓰고, 그 결과 전체적으로 봤을 때 효율이 높아져도 기대한 만큼 큰 배출량 감소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더 나쁘게는, 효율로 인해 사람들이 자원을 더 적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남용할 수도 있죠. 비행기의 연료 효율이 높아지면서, 비행기 표값이 떨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로 여행을 떠난 것처럼요. 결국 무언가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지는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죠.
둘째로, 간접적 반등 효과입니다.
더 효율적인 것을 사서 돈을 아끼게 되면, 다른곳에 쓰고 싶어질 겁니다. 한 예시로 당신이 더 연비가 좋은 차를 사서 기름값을 아끼게 되었다면, 당신의 은행 계좌에 이를 보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날 수도 있죠. 그러니 결과적으로, 연비가 더 좋은 차를 샀지만 더욱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마지막으로, 우리가 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를 하면 할 수록 효율적으로 되기가 더 어렵고 비용이 비싸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투자에 비해 결과는 점점 작아집니다. 그리고 많은 기술들 덕분에, 우리는 이미 꽤나 효율적인 상태이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경제를 운영하던지 간에, 우리가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사용하는 한 배출은 일어날 것입니다. 효율 혼자서는 이산화탄소 없는 세상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부문이 필요한 것이죠.


넷째, 사용되는 단위 에너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다른말로 지구 탄소 발자국 입니다. 인류의 지구 탄소 발자국은 단위 에너지를 만드는데 배출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미합니다. 예시로 석탄화력발전소는 태양광발전단지보다 같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훨씬 더 많이 배출하죠. 이 관계는 크리스탈처럼 명확합니다. 더 많이 화석연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높아지죠. 화석연료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켜온 요인입니다.


물론, 하룻밤 사이에 석탄과 석유 발전을 멈추기란 사회를 혼란속에 던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현실은, 화석연료를 땅속에 가둬놓고 다른 저탄소 대체제를 사용하기 위해서 우린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두가지를 해야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오늘날의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주 빠르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린 원자력발전소를 더 오래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우린 화석연료 기업의 보조금을 줄여 재생에너지에 보태줄 수도 있습니다. 우린 탄소배출에 가격을 세게 매기고 가격을 매년 올리게 함으로서 변화에 동조하는 기업에 큰 인센티브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강한 기준을 에너지 효율과 모든 형태의 건설에 적용시킬 수도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이동수단을 조금씩 퇴출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 다음으로 우리는 더 새롭고 나은 기술들을 개발해야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없이 이산화탄소 배출없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나, 신세대 원자력발전소나, 전기를 더 많이 저장하도록 혁신한 배터리로 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렇지만 혁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으면 몇년, 길면 몇십년이 필요하죠.
...그리고 우리에겐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매년 우리는 대기에 이산화탄소를 계속 더해갑니다. 이말은 즉, 우린 혁신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이죠. 우리는 오늘날 배출을 줄여나갈 방법을 찾아 행동하면서, 미래에 필요한 것들을 개발해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몇년동안 화석연료를 더 적게 쓰면 쓸수록, 혁신이 따라잡을 시간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더 많은 저탄소 기반시설을 지으면 지을수록 우린 경제 그리고 오늘날 태어난 사람들과 더 많이 조율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만들어져 가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면 중단할수록,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아낄 수 있습니다. 기술 혁신 혹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석탄발전 대체제 혼자서는 이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혁신과, 오늘날 우리가 충분히 가능한 "결단력 있는 화석연료 퇴출" 이 같이 이뤄진다면 막을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것은 복잡할 것입니다. 우린 오늘날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필요와 지금의 사회가 대부분 화석연료의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네, 기후변화는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