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통신의 발전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이때 통신이란 정보를 주고받는 특별한 시스템입니다. 통신이 있었기에 인간은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죠.
아주 기초적인 통신인 봉화와 사람의 말을 전달했던 우편과 전화까지 통신 기술은 어떻게 하면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보낼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풀면서 발전했습니다.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비로소 네트워크, 즉 통신망이라는 고효율 정보 전송 시스템이 가능해졌습니다. 통신망은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쌍뱡향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네트워크는 정보가 저장된 컴퓨터인 서버와 이 정보를 이용하는 컴퓨터인 클라이언트로 구성되며 의사소통을 위해 미리 정해놓은 규약인 프로토콜로 패킷이라는 정보의 단위를 주고받습니다.
네트워크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공통 규약을 사용하기에 전 세계가 정보를 나누는 열린 시스템입니다. 현대 사회가 정보 사회인 이유는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사람이 안방에서 양질의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우리나라는 정보 산업을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정해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과 연구를 위한 전용망까지 함께 도입했습니다.
그 결실 중 하나가 바로 KISTI가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 크레오넷(KREONET)입니다. 과학기술 연구는 풍부한 연구자료를 자유롭게 전송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크레오넷은 연구데이터 전용 네트워크로서 산학연을 포함한 주요 연구기관이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교류하게 해줍니다. 기상기후, 의료과학, 슈퍼컴퓨팅, 바이오, 천문우주 등 분야도 다양하죠. 특히 크레오넷은 국내망뿐 아니라 해외망과도 연결되어 국제 공동연구까지 지원합니다.
현재 KISTI는 크레오넷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 글로리아드(GLORIAD)와 함께 아시아, 북미, 남미에 걸쳐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사이언스 DMZ’를 구현한 것입니다.
사이언스 DMZ는 그 속도가 무려 100Gbps로 30일 이상 걸리는 페타바이트(PB, 1PB는 100만 GB)급 데이터를 1주일 안에 전송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구조입니다.
KISTI의 이런 노력으로 앞으로 천문우주 연구, 유전체 분석 등 빅데이터 중심의 거대과학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네트워크가 바꿀 우리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그 미래를 엿보고 싶다면 KISTI의 과학향기 홈페이지(http://scent.kisti.re.kr)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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